141231 XIA Ballad & Musical Concert with Orchestra vol.3

 

 

 

IA

 

 

 

141231-150101

 

(150101 작성. 순서는 의식의 흐름)

 

생각보다 늦게 끝나서ㅋㅋ 너갱이를 잃었다.

신천쪽으로 나가서 꽤 한참을 걸어서 택시를 타고 집에 떨어지니까 2시쯤.

 

며칠 전 친구와 통화하다가 그냥 내년엔 올해보다 조금 더 낫길 바란다고 내뱉고, 꿈 참 소박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나의 아이도루도 그렇게 말해주었다.

 

집에 와선 아무것도 듣지 않고 아무것도 보지 않고 옷도 안갈아입고 멍하게 앉아있었다.

히히. 실실. 웃음만 나고 피곤하고 배고프고 머리도 아픈데 얼른 씻고 눕자.

 

엄마...가 자꾸 귓가에 맴돈다.

 

메들리 마지막 왜 나를... 할때 마지막 부분 화면에 잡힌 준수 눈에 별...

아름다움의 극치야 진짜 ㅠㅠ

 

시간이 지날수록 섬씽모어가 자꾸 맴돈다. 악기 연주 진짜 대박..

곡 자체가 진짜 아름다운 곡이고, 시준 놀라운 게 이거 듀엣곡이자나요. 

왜케 혼자 잘 불러요?

 

지나간다는 진짜 현눈..

진짜 괴로움을 느낌아이의 표정으로 노랠 불러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러나 그 모습마저 너무 아름다웠다.

 

쉬-앳라스트-러빙유 삼연속콤보. 나 현눈 ㅠㅠ 준수, 정은누나 다 현눈 ㅠㅠ

끝나고 눈물 닦는 타임 ㅋㅋ 귀여웠다.

아 진짜 드큘보던 그 여름으로 돌아간 것만 같은 착각이 들었다.

마음이 벅차고... 진짜 연기, 감정, 몰입도 쩔었다.

 

오늘 살다보면도 울컥했다.

 

사쿠라이로 때도 ㅠㅠ 목 상태 안좋아도 감성이 진짜 펄풱 ㅠㅠ

지금까지 중에 제일 아름다운 사쿠라이로였다 ㅠㅠ 행복했다.

 

오랜만에 듣는 TOO LOVE 얘기 ㅋㅋ

 

스탠바이유 떼창 행복했다.

 

발렌타인 ㅠㅠ 개쩌러ㅠㅠ 어제햇어야해 ㅋㅋㅋ

 

잉크 더블앵콜. 여한이 없다. 무려 라이브로 해주시다니 ㅠㅠ

 

그리고 문정감독님 진짜 최고인 거 같음. 오케도.

연주 너무 좋았다 ㅠㅠ

 

근데 준수가 제일 좋았다.

난 계속 준수를 좋아하고 응원해야지.

내 가수 좋은 것만 보고 좋은 것만 생각합시다.

우리는 언제나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존재가 되기를.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프블 시작할때 막 피로 물드는거 진짜 ㅠㅠ

 

너아사 때 조명 지랄발광도 진짜 짱이었음 bb

 

더롱거, 너아사 등등 절절한 넘버에서 시준 목소리 뭐야 진짜.

아 발라드랑은 또 달라.

 

지나간다 땐 진짜 고품격 음방에 출연한 가수 보는 줄.

오케 연주 빠방하지. 가창력, 표현력 스게하지. 원곡을 뛰어넘으심.

 

근데 뮤넘버 부를 때 그 말도 안되는 울림은 도대체 뭘까.

시준의 신비 ㅎㅎ

 

사랑이라는 이유로 저음 진짜진짜 좋다.

소리의 퍼짐, 울림이 용용시 소리의 카랑카랑함과 맞물려서 진짜 신비로운 느낌. 

파장이 어마어마해.

 

마지막춤 오케에서 댄서가 더해지고 거기에 코러스가 더해지고 거기에 준수가 더해져서 진짜 소오름! 최고! 카타르시스 대박!

 

근데 눈 진짜 심하게 반짝임... 무서울 정도야.. 눈알요뎡..

 

글고 엄마도 원곡이랑 느낌 완전 달라. 더 감동적 ㅠㅠ

오케 인원도 늘리고 스피커도 더 달았다고.. ^^

 

어제보다 오늘 음향이 더 좋다고 느꼈다.

악기 소리 하나하나 다 들려 ㅠㅠ

 

어제 마이크에 땀+눈물 들어가서 안되겠던지 오늘은 늘 쓰던 헤드마이크로 바꿨구나 굳굳

 

2014년이 5년 전과 맞먹을 정도로 힘들었다는 얘기에 심장이 쿵...

그 정도였다니. 그 와중에 내색도 안하고 ㅠㅠ

 

방송활동은 이제 기대 안한다는 그 말도 마음이 너무 아팠지만 그래도 들어주는 여러분이 있는 한 평생 노래하겠다고 마음을 고쳐먹었다는 얘기가 너무 고마워서 ... ㅠㅠ

 

잉크와 인톡시 진짜 최고야. 팔다리 각도하며 잘은 움직임, 디테일, 웨이브..

그래 세상 30살 중 니가 제일 잘해..

무엇보다 이 세상에서 인톡시와 잉크를 가장 잘 추는 남자.

 

내년에 또 봐. 라니 ㅠㅠ 헤헤 또봐 ^^

 

발라드를 부르면 봉도 안흔들고 입벌리고 노래 따라부름.

아니면 그냥 입벌리고 헤에 하면서 들음 ㅠㅠ

시아준수가 뮤지컬을 시작한건 아무래도 신의 한수인 것 같다.

후... 메들리하면서 창법, 표정 변하는거 진짜 ㅠㅠㅠㅠ 

한계를 모르는 사람...

 

그리고 진짜 작년 재작년하고 존나 다른 공연을 보여주다니.

진짜 기대는 안했지만 비슷한 구성, 비슷한 느낌이겠지 생각한 내 자신 존나 패고싶다 ㅋㅋ

 

어쨌든 3년째 매번 기분 좋은 연말을. 고마워요(하뚜)

2박 3일 콘서트에서 만나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