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29 7pm 뮤지컬 <드라큘라> :: 김준수 샤큘 후기 (위메프)

 

2/29 아더 역: 박세훈 배우

 

뮤지컬 드라큘라 후기

2/29 7pm 위메프 컬쳐데이

 

2층 A구역 2열

 

 

자리 매우 만족! 망원경을 들어도 좋지만 내렸을 때 더 놀람. 쌩눈도 너무 가까워서 ㅎㅎ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음향도 좋았다! 앞으로 제발 이거 유지해주세요!!

 

오늘도 레전드였다.. 진짜야..

 

제 계약서는 다 준비됐습니까? 하기 전에 보통 아.. 라고 했던 것 같은데 오늘은 으.. 에 가까운 소리.

진짜 노인들이 말 사이에 내는 자연스런 소리 같았다.

 

솔리터리맨 1절에서는 푸른 조명이 떨어졌던 것 같은데 2절 되면서부터 바닥에 빨간 조명이 깔리고 할배한테 흰 조명이 떨어진다.

런던의 그늘 향해- 곡 마무리 할 때 길게 소리내서 오케 연주와 딱 맞아 떨어지는 것 너무 좋다.

 

오랜만에 보는 임미나 역시 너무 예쁘다. 이목구비가 정말 뚜렷해

 

윗비베이 임미나 너무 사랑스럽고 조나단과의 화음도 넘 좋았다.

조나단 마지막에 계단 내려올 때 살짝 삐끗함.

 

진태화 조나단의 면도시간은 항상 좀 길어서 할배 대기 타임이 좀 긴 듯 함 ㅎㅎ

십자가 어택으로 데미지 입은 할배가 한 손으로 머리 감싸쥐듯이 하고 괴로워하는 연기 너무 짱이야

 

프블도 오늘 시작부터 개 쩔 것임을 예상했지 ㅎㅎ

모자는 상수에서 벗겨짐. 상수에서 하수로 천천히 이동하는 할배 하체 힘 너무 대단해서 상체가 하나도 안 흔들리고 마치 컨베이어 벨트에 타고 있는 듯한 안정감 후..

변신할 때는 할배가 모자를 잡고 있고 조나단 손이 엄청 바쁘게 움직임 ㅎㅎ

오늘도 오른쪽 장갑이 좀 늦게 벗겨지고 역시 다시 찾은 내 힘!!!!

와이드 스쿼트도 깊고 길게 했다.

프블 끝나고 박수소리 무엇 ㅋㅋㅋㅋㅋ 역대급 ㅋㅋㅋ

 

윗비베이 왕자님 귀걸이는 빨간색

방해한 루시 땜에 '그럼 전 이만..' 할 때는 약간 빡친 표정인데, 미나의 한마디에 '꼭 다시 만나게 될 겁니다' 하고 사라질 때는 살짝  얼굴이 풀어져서확신이 담긴 미소를 머금은 채 였다.

 

남친들 소개할 때 임미나-예은루시 케미 좋아 ㅋㅋ 엄청 친한 친구 같음!! 둘 다 연기 디테일도 너무 좋음

 

퀸시는 말해모해 오늘도 ‘이유 없이 웃긴 퀸시’ 동작 바뀌었다. 다리도 쫙쫙 잘 찢으심 위 아래로 ㅎㅎ

나 이제 세훈 아더 슬슬 적응되기 시작했어 ㅋㅋㅋ

 

밤 중에 루시(미나겠지만)를 찾아온 백작님은 무표정이었다가 웃음을 띄면서 '이리와요 내 사랑'을 부르는데.. 나타난 것은 루시였고, 흡혈 충동을 누르느라 괴로워했다.

 

자꾸 다가오는 샤큘에게 임미나가 점점 화내니까 더 세게 몰아부치는 백작님.. 와 순간 연기합 쩔어따

(물러서는 백작님의 분노에 찬 눈이 너무 아름다워요..ㅠㅠ)

 

앞 씬에서 그렇게 몰아쳐서 그런지 다음씬인 기차역에서 사과하는 백작님 모습이 더 설득력 있고 안쓰러웠다.

근데 원래 걸어서 나오는 게 아니고 턴테이블에 실려서(?) 등장하나? 오늘 등장타임이 좀 빨라서 그게 느껴졌던 모양이다. (원래 어떻게 나왔었지??) 

 

탈선 개그

농담.. 농담입니다..

하.. 시대가 많이 변했네요..

 

ㅋㅋㅋㅋㅋㅋㅋ개터짐ㅋㅋㅋㅋㅋㅋ

임미나도 터짐

 

미나가 ‘조나단은 참 좋은 사람이에요’ 할 때 백작님 미간에 주름 잡히는 것 존멋

‘위대한 러브스토리요? 그런 건 책에나 있는 거죠’ 할때 화들짝 놀라서 눈이 커지며 미나에게 성큼 다가가는 부분의 표정 너무 좋다.

 

쉬

안돼 안돼 죽으면 안돼

하는데 찌잉-

신!이시여!!!! 완전 절규했다 ㅜㅜㅜ

널 저주해!! 할 때 앞을 향해서 칼을 찌르는 찰나의 동작. 슬픈 와중에 너무 멋있습니다.

쓰러트린 왼쪽 십자가가 성모마리아상을 또 흔들었다.

 

앳라스트 때 임미나 울음소리, 숨소리 넘 잘 들려서 맘 아파

미나의 손부터 어깨까지 조심스럽게 만지다가 떨리는 손으로 볼에 흘러내린 눈물을 닦아주는 샤큘 ㅠㅠ

 

그런 약속 못합니다!! 톤이 평소와 좀 다르게 더 단호했다. 

어떻게 나한테 그런 말을 해요?? ㅠㅠ 같은 느낌

 

러빙유 시작하는데두 넘 슬픔ㅜㅜ 

등 돌린 미나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노래하는 샤큘 ㅠㅠ

그댄 내 삶의 이유 나를 살게 한 첫 사랑

이라니.. 새삼 가사 진짜 미쳤다 ㅠㅠ

오늘 따라 가사 내용이 머릿 속에 콕 박혀서 가사 생각하면서 들으니 너무 슬펐다 ㅜㅠ

 

임미나는 마지막에 샤큘을 보면서 같이 노래하다가 막판에 조나단한테 획 가버리는데 이게 더 진짜 잔인한거 알지..? ㅜㅜ

 

빨간물은 계속 빠지는지 오늘도 흰 블라우스 뒤쪽이 빨갛게 물들었다

 

조나단과 미나의 결혼식에 절망한 할배는 루시의 결혼식을 맞닥뜨리고.. 상처받은 표정으로.. 돌아섬 ㅠ

 

아 오늘 올빽 잘됐어.. 왼손으로 먼저 머리 올리고 양손으로 넘겨 올렸는데 꽤 오래 유지됐다.

예은루시의 부케는 오늘도 정확하게 할배 손에 안_착

 

루시의 방에 찾아온 백작님 웃으면서 등장해서 눈 감고 뱀슬들의 손길을 느끼는 연기와 비주얼 진짜 황홀.. 

예은루시는 뭔가 많이 뛰지 않아도 잘 매달리는 걸까. 할배는 늘 미동이 없으시다

 

랖앺랖

중반부에 영원한 삶—— 길게 부르는 부분 소리가 오늘 특히 좋았고, 갈증을 채워!!!!는 말하듯이 질러서 불렀다.

말해뭐해 랖앺랖도 오늘 쩔었는데.. ㅋㅋㅋ 함성+뱍수 역대급 크고 길었다. 삼연들어 1막 끝나고 이랬던 적이 있었던가 ㅎㅎㅎ

 

-2막-

주인님 팔목의 피가 안보여서 엥 뭐야?! 했는데 많이 흐르지 않고 위쪽에만 머물러 있었다.

렌필드 따윈 없어도 그만인 주인님은 가소롭다는 듯이 웃어주시고 속삭이듯이 멍청한 놈이라고 하고 쿨퇴장

조스타 렌필드 ‘돌아와요 주인님—‘ 하면서 오케 / 세트 전환될 때까지 질러주는 것 좋다

 

If I had wings 때 대기하면서 소매 정리하는 주인님 봄 ㅎㅎ (초반에 꽤 탈탈 텀 ㅎㅎ)

가만히 손 내리고 있다가 다시 또 정리 ㅎㅎ ㄱㅇㅇ!!!

등장할 때 커튼 갈라진 곳 못찾아서 커튼에 갇혔다가 오른쪽 갈라진 곳 잽싸게 찾아서 나오심 ㅎㅎㅎ

ㄱㅇㅇ!!!!

 

시덕션 때 나온 주인님 왼손에 반지가 바뀜. 기존에 끼던 것에 비하면 심플한 느낌? ㅎ

근데 나중에 다시 1막 때 꼈던 양쪽 다 큐빅이 엄청 많은 걸로 바뀐 듯 (아마도 더롱거 때)

 

임미나도 키스를 요렇케 조렇게 길게 하네 훔….🤔

가운 끈 풀 때 양손 동시에 뒤로 팍 젖히면서 끈을 촤르륵 손 안으로 통과시키며 풀어버림!

 

잇츠오버

성경 어택 받고 나서 비틀 거릴 때 크르릉 거리는 숨소리 너무 잘 들리던데!! 너무 쩔던데!!!

퀸시 슬라이딩 오늘 진짜 아슬아슬하던데 거의 무대 끝까지 오던데..

오늘 손헬싱 십자가 불 제대로 붙었다 올~

하 반헬싱 앞에서 무릎 꿇고 두 손 모아 비는 미나 보고 샤큘 진짜 빡쳤을 거 같네염 … ㅜㅜ 그리고 더 무너지는 심정이었을 것 같다 ㅠㅠ

창문에서 뛰어내리듯 퇴장! 진짜 신기해… 이거 의도한 걸까 너무나 궁금

 

트레인시퀀스 

이 짧은 넘버에 시시각각 상황과 표정이 바뀌는 부분 연기를 시아준수가 너무 잘 한다

괴로움 > 기쁨 > 애원 > 빡침

올라갈 때 주인님 하악 하는 숨소리 너무 잘들렸다!

근데 올라갈 때 너무 빙글 빙 많이 흔들렸어ㅠㅠ 

전에 후기에서도 썼던 것 같지만 최면 후에 미나와 반헬싱과의 대화에서 임미나는 이 최면(=정신소통)을 통해 드라큘라의 편에 서게 되었다는 게 확실이 느껴져서 좋다.

 

딥인더-더롱거 사이에 박수소리 제로!! 소름돋아써!!

 

오늘 더롱거도 성량폭발.. 

더롱거 보면 진짜 숨 길다는 것 느낀다.

 

손헬싱 -> 영원한 생명

강헬싱 -> 영원한 삶

최근 샤큘 회차를 보면 요런 패턴으로 대사 치고 있는 것 같다 (계속 지켜봐야지)

 

앳래스트~피날레는 왜 목소리만 들어도 슬프고 눈물이 나려고 하는지 내가 주책인건지 저 두 사람이 연기를 잘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미나 노래소리 들으면서 나오는 백작님, 초상화 덮은 천 한번 보고 초상화 한번 올려다보고 미나 한번 쳐다보고 미나가 백작님 향해 노래부르면 시선을 회피하는데 오늘 정말 슬픈 포인트였네

 

나의 절!망!속에 널 가둘 수 없어!!

넘나 괴로워하는 샤큘 ㅠㅠ

차가운 암흑 속에 할 때 앞 뒤로 칼 두번이나 땅에 콱 찍으셨음

 

미나에게 칼 잡게 하고 관에 들어갈 때 임미나 흐느끼는 소리.. 이것 땜에 이 페어는 더 슬퍼 ㅠㅠ

내가 떠날게요 고개 끄덕 하고 칼로 푹 찌름..ㅠㅜ 

할배는 미나가 들고 있던 칼을 내던지고 경악하는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손을 뻗는데 그 손은 미나에게 닿지 못하고 ㅠㅠ

 

닫힌 관 위로 미나가 ‘신이시여 그가 가엽지 않나요’ 하면서 노려보는 듯 신을 원망하는데 쉬의 드라큘라와 겹쳐보여서 너무 소름 돋았고 너무 슬펐다

 

커튼콜 때 함성 무엇 대체 무엇..

커튼콜 데이 때 아꼈던 박수와 함성 아낌없이 드려요 ㅎㅎㅎ

베우들도 좋아해줘서 더 기분 좋았다.

 

마지막 인사하는 타이밍에 오케 멈추고 마이크랑 큐카드 등장! ~무대인사 타임~

준수가 자기 소개 드라큘라 역할을 맡은 김준수라고 합니다 라고 했어 ㅋㅋ

임혜영배우가 세시간씩 마스크 쓰고 있는 거 답답하실거라고 했는데 관객들이 아니라고 했더니 준수가 너무 차캐 다들.. 너무 차캐~ 라고 해줬다 ㅎㅎㅎ

(마치 라잌 우리 애들이 이렇게 차캐~ 라고 자랑하는 것 같았어)

배우들은 매회 오늘이 막공이라고 생각하고 하고 있다고..ㅠㅠ (준쨩 옆에서 고개 끄덕 ㅠㅠ)

그래서 계속 레전드군요 ㅠㅠ 이유를 알았읍니다 ㅠㅠ

 

럭키드로우 부분 대본 읽는데 '당첨자분 좌석을 임의로 발표해..보겠습니..다…?????' 어리둥절한 준수 ㅋㅋㅋ 

엄청 곤란해하더니 칼이 진짜 큰 퀸시한테 1층인지 2층인지 고르라고 ㅋㅋ 칼이 진짜 크다고 또 한 번 말함 ㅋㅋ

그랬더니 퀸시 왜 앞을 여미는건데? 왜그러는건데? ㅋㅋㅋㅋ 

옆에서 손준호 배우가 진짜 똑똑하다 뭐 그런 말 했는데 진짜.. 준쨩 순발력 무엇..? 

퀸시 나빴다 1층 뽑다니.. 그러고 2층한테 미안하다고 손인사 했다 ㅎ

다음으로 조나단한테 구역 고르라고 하니까 조나단 동공지진 ㅋㅋㅋ 눈알 튀어나오는 줄 ㅋㅋㅋ  진짜 너무 깜짝 놀라던데 ㅋㅋㅋ

임미나가 15열 고르고, 번호는 준수가 불렀는데 부르는 자리마다 계속 없다니까 역정내는 거 ㅋㅋㅋ 샤큘 아니고 준쨩이네여 ㅋㅋ

 

왼블 앙영 오블 앙영 2층 앙영 해주고 사랑의 총알은 천천히 왼손 내리면서 빵야 오른손 내리면서 빵야하고 동시에 탁 올려서 3빵야로 마무리했다. 🥰

 

모든 순간이 레전드였네요..

배우들 합도 좋았습니다!

 

 

좌: 센스있는 위메뿌! 할인도 해주고 폰스트랩도 선물로 줌 ㅠㅠ     /     우: 빨간머리 타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