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28 7pm 뮤지컬 <모차르트!> :: 김준수 샤차르트 후기

 

1x / 1.5x

 

 

뮤지컬 모차르트 후기

7/28 화 7pm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층 E열 20번대 (1층 4열)

 

 

스피커 가까워서 그런지 음향 짱 크게 들림

소리가 온 몸을 때리는 기분. 너무 좋았다 ㅎㅎ

 

샤차가 왼블에 있으면 좀 멀긴 해서 망원경으로 표정 보려고도 헸지만

이 깊고 넓은 무대 위에 조명 받으면서 서 있는 모습이 너무 좋아서 좀처럼 안들게 됐다. 

또 엥간해선 표정이 다 잘 보였다.

 

 

빨간 코트

‘모든 건 여기있죠. 쓰기만 하면 ‘끝’’ 할 때 ‘끝’을 멜로디로 부름

넘 감미로왔네

 

누나 불러서는 꽃받침 함 ㅎㅎ

거울에 샤차 모습 슬쩍슬쩍 비치는데 귀여워

 

푸르르르르 하는 거 오블에서 보면 영락없는 오리입 같애 ㅎㅎ

아부지 잔소리 듣기 싫어하는 ‘아아아아’ 영혼없는 외침 마이크 타고 나오는 거 귀여워

 

 

나나음

나는 난 난 음악

난 음악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어

오블에 와서 부르는 이 부분하고,

 

나의 단어 나의 문장 나의 느낌 나의 리듬 음악 속에

마지막에 아마데 옆에 앉아서 왼손 한번 오른손한번 보고 그 손으로 아마데에게 그대로 영감줄때 ㅠㅠ

이 두 부분에서 완전 눈물남. 뭔가 음악 얘기하는 샤차가 너무 진실되보이고 즐거워보였다

아빠 너무해 우리 샤차 음악 밖에 모르는데 ㅠㅠ

그래 우리 샤차 음악이랑 겨롱해 ^-^

 

‘난 항상 거기에 있지’ 할 때 바닥 향해 손짓 함.

‘난 예의도 몰라’ 할 때 양손 굴리면서 귀엽게 아마데에게 다가가는 거 점점 더 귀여움 ㅎㅎ

 

 

정직한 가족

자매들에게 ‘안녕. 예뿌다’ 오늘도 마이크 타고 들림

아름다워요!

뭐..뭐야 이거

브라보!

오리지날로 돌아옴 ^-^

 

‘얼어 뒤질걸’ 하고 코트 주고 뒤돌아선 콘스 보는 샤차 표정이 사랑에 빠진 설레임이네여 졸귀 ㅎㅎㅎ

 

 

얼잔인

마지막 ‘나는 또 혼자야—~~~‘ 쭉 뻗는 소리 진짜 역대급 시원했다

 

 

나는 쉬카네더

신카네더 시작이 좀 빨라서 그런지 샤차 드러누워있다가 일어나서 피아노 근처에도 못가고 ‘브라보!’ 함 ㅋㅋ

피아노 치는 거 초반에 엄청 섹시하다가 노래 흥이 오르기 시작하면 왜케 잔망잔망 신나게 치는지 몸 좌우로 왔다갔다 하고 뒤로 돌아서 손도 왔다갔다 함

 

피아노 옮기려는 앙들에게 ‘어디가는고야? 어디가 어디가?’ 졸귀탱 ㅎㅎㅎ

 

오징어춤 뭐야 아예 한발짝 나와서 본격적으로 했는데 ‘숭구’ 라고 하는 소리 들림 ㅋㅋㅋ 

뭐야 숭구리당당 하려고 했던건가 ㅋㅋ

알아들은 사람 옛날사람ㅋㅋㅋ

 

난 모차르트에요

연락주세요!

즐거운듯이 하하 웃으면서

 

아빠가 찾으면 숙취 있는 얼굴로 입술 푸르르 하면서 일어남 ㅎㅎ

 

그 누가 나만큼-리프라이즈

크게 길게 한숨쉬는 소리가 요즘 잘 들려서 더 맴찢 ㅠㅠ

오블에 와서 ‘왜 다 안된다고 하는거야’ 라고 하는 듯한 입모양 ㅜㅜ

숨 막히는 답답함을 표현하는 샤차

 

끝나고 괴로운 표정으로 뛰듯이 들어가는 거 진짜 맴찢 ㅠ

 

 

마차씬 손주교 진짜 미쳤나봐

‘어제 먹은 파가…!!’ 이러더니

십자가 목걸이 잡고 드큘 때 외던 주문 외우고 ‘아멘’ ㅋㅋㅋㅋㅋ 미쳤냐규 ㅠㅠㅠㅠ

파티션 높이라는 애드립 여전하고 ㅋㅋㅋ 

그 어떤 애드립에도 웃지 않고 기겁하며 물러나는 하인들 땜에 더 웃겨 ㅋㅋㅋㅋ

마차 올라가서 노래하고 암전되기 전에 '엌!' 하면서 다시 배 움켜쥐고 끝냄 ㅋㅋㅋㅋ 미쳣다

 

 

프라터공원

망치로 치는 거 흉내낼 때 샤차 표정 >_< 완전 이거

 

콘스한테 옷 자랑하면서 ‘비싸 비싸’

 

‘그..그래.’ 평소보다 좀 살살? 부드러운 톤으로 했는데 아르코가 또 찰떡같이 따라해서 완전 족터짐ㅋㅋㅋ

샤차 웃는 얼굴도 잘 보였음. 귀여운데 멋져 몬지알지? ㅎㅎ

 

신카네더 뭔가 사부작사부작 하더니 지팡이를 샤차한테 안 내줌

그래도 펄쩍 잘 올라가는 샤차

 

향콘스랑 빗자루씬 케미 쩔어따

힘이 장사구나?

무슨 말인지 모르겠니?

그래? 미안..

(거의 몸을 무너뜨리면서) 웍! <- 정말 귀여워따 ㅋㅋㅋ

샤차가 입술 쭉 내밀자 향콘스가 턱 긁으면서 볼에 쪽

 
위대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이기도 해.

팔 양쪽으로 넓게 펴면서 반짝반짝한 눈으로 얘기할 때 너무 사랑스러워

 

빈에 남겠어

똥이나 처먹어라 똥싸개야

똥싸개! 안닦았냐??

 

내운명 

1절 끝날 때 ‘어떻게 그림자 걷어내고 그 자유 찾겠나’ 하고 아마데한테 손가락질 하면 항상 아마데가 고개를 저었던 거 같은데 오늘 끄덕끄덕함.

동공지진… ㅇ_ㅇ

 

2절 '나는 누구인가’ 할 때 앞을 향해 손가락질함.

 

왼블로 아마데한테 갈 때 샤차 머리에서 김 남 ㅠㅠ 아지랑이 피어오르듯 ㅠㅠ

뿜어내는 에너지가 어마어마하다 ㅠㅠ

 

마지막 점프할 때는 세트 기둥에 가려 절반 정도만 보였는데 기둥부분 세트가 반투명이라서 실루엣 정도는 다 보였다

 

 

—

2막

 

왜나사

마지막에 ‘내 모습-‘하고 팍 터진 울음 때문에 한참 울먹이다가 ‘그대로-‘ 함

짠내 퍽발 ㅠㅠ

 

사랑하면 서로를-리프라이즈

오늘도 엄청 울음 가득한 목소리로 ‘이 모습 그대로’ 하면서 콘스 등에 얼굴을 묻음 ㅠㅠ

같이 울먹이며 ‘볼프강..’ 부르는 향콘스 땜에 더 슬픔 ㅠㅠ

 

누굴까

'분명 방금까지 아버지가 여기 계셨어요' 하는 목소리에 울음이 가득함

 

 

슈테판 대성당 끝나고 엉엉 울면서 다가오는 아마데를 끌어안는데 아마데가 목을 조르기 시작하자 울던 표정을 싹 그치고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눈을 두어번 깜빡인 후 이제야 상황 파악이 된 듯 목졸림에 괴로워하면서 몸이 무너지는데 연기 진짜 체고..

 

혼란 끝나고 퇴장하면서 아마데를 보는 얼굴은 어쩔 수 없는 자기 운명을 받아들이는 슬픈 얼굴이었다 ㅠㅠ

 

 

마술피리 작곡 때 웃는소리, 나나음 가사 뱉는 소리 넘 잘 들렸다

 

밤의 여왕 끝에 인사하고 퇴장하는 배우들에게 손흔들고 ‘안녕’ 함

 

쉬운길

전부 내 몫의 결정

전부 네 몫의 결정

부분에 손주교와는 서로 손짓 안함.

 

 

모찰모찰 시작할 때 환청 들리는 듯 양 손으로 귀 막고 괴로워하는 거 좋았다

 

피아노로 다가서면서 왼쪽 손목 단추 풀고, 돈주머니 하찮은 느낌으로 툭- 피아노 위에 던져두고 아마데에게로 다가감. 그 툭 던지는 게 느낌이 묘했다. 이깟 돈을 위해서 레퀴엠을 쓰는 건 아니라는 듯한.

아마데에게 다가가 앉으면서 곡 쓸 준비를 하고 있는 아마데를 곧은 시선으로 눈 깜짝하지 않고 보는데 그 눈빛 진짜 진지하고 멋졌다. 

그러다가 머리에서 악상을 꺼낼 때는 바로 힘겨운 듯한 얼굴로 눈은 살짝 감긴 채, 눈썹은 살짝 올라간 채 뭔가 생각한 것을 꺼내는 표정이 너무나 찰떡이야 어쩜 그래

작곡하면서 나나음 가사 속사포처럼 뱉어내는 소리도 너무 잘 들림.

 

앉아서 작곡할 때도 왼쪽 귀 뒤에 만지던데 마이크가 좀 불편햇나봉가 아님 머리가 걸렸거나 

 

지난번 회차부터 ‘내 혀 끝에 죽음의 맛이’ 이 부분을 거의 피아노를 잡은 팔에 기대듯이 해서 부름ㅠㅠ 

진짜 죽음 직전의 사람 같아

 

마지막 표정 보고 싶어서 계속 망원경으로 봤더니 온 얼굴에 가득한 땀이 너무 안쓰러웠음 ㅠㅠ

그렇게 괴로워하다가 심장을 찔리고 죽음을 맞은 표정은 어찌나 편안해보이는지 ㅠㅠ

왼팔은 축 늘어뜨리고 오른손으로는 쓰러지는 아마데 허리를 단단하게 붙잡아주는 샤차

 

 

내운명 피날레

음향 커서 내운명 피날레 진짜 개조움 ㅠㅠ 심장이 쿵쾅쿵쾅

 

 

커튼콜 막 내려갈 때 허리 숙여서 빠빠이 해주고 마지막에 빵야도 해준고가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