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724 2pm 뮤지컬 <드라큘라> :: 김준수 샤큘 후기

뮤지컬 드라큘라 후기
7/24 토 2pm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1층 4열 10번대


4연 들어서 가장 앞자리
역시 엄청 좋네 ㅠㅠ

첨에 조나단이 성에 들어오면서 세트 돌아갈 때 끼긱 끼긱 하는 소리가 너무 크게 계속 들려서 걱정됨..


Solitary Man
조금 온화한 느낌이었던 초반

외로웠던 시절
할 때 아이컨택 착각 ㄷㄷ 무섭당..


Fresh Blood
나의! 목표는! 하나!!
이 부분 완전 세게 했는데 처음 들어본 톤이었다
진짜 호달달..

놈은 수단일 뿐
할 때 또 눈 마주치는 느낌이어서 더 무섭고..

지난 시간은 잊어
이 부분은 엄청 부드럽게 조나단을 꾀뇌듯이 불러서 또 소름 돋음

나의 여!왕!
이 부분도 엄청엄청 강강강

‘영원히’ 함께 해
할 때 찰나에 웃으면서 순식간에 뛰어오는 거 넘 좋고 신기해

왼블에서 가운데로 올 때 옷자락 밟았는지 살짝 다시 내딛던 걸음

피 신선한 피로
‘피’ 할 때 위로 양손 올리고 그대로 앞으로 내렸다가
양쪽 뱀슬에게 시선 주던 주인님

암전됐다가 불이 잠시 켜졌는데 그 모습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샤큘


She ~ At Last ~ Loving You Keeps Me Alive
기차를 탈선시켰다는 샤큘의 말에 ‘뭐라구요?’ 라고 하는 박미나 엄청 놀라고 살짝 화난 말투 ㅋㅋ

샤큘: 저스트 조크 (덴티큐 포즈)
박미나: 타인을 웃게 하는 방법을 전혀 모르시는군요
샤큘: 세월이 많이 흘렀나봐요.. 예전엔 말만 하면 빵빵 터졌었거든요.. 항상 이렇지는 않았는데.. 사실 언제 웃어봤는지 기억도 잘 안나요
헐헐헐 원래 ‘사실 언제 웃어봤는지 기억도 잘 안나거든요’ 인데 ‘안나요’라고 하는 거 처음 들었다 말투 말랑해서 더 안쓰러워 ㅠㅠ


난 4연 들어 앳라가 넘 조와 ㅜ_ㅠ

당신은 !!
(가슴를 소리나게 퍽 치고)
이미 나와 결혼했어


그댄 내 삶의 이유 나를 살게 한 첫사랑
오랜 세월조차도 지울 수 없던 사람
당신의 자리를 찾아 돌아와요
나의 곁으로

그댄 나만의 숨결 아물지 않는 상처
그대 마음 속에도 내가 남아있잖아
당신의 진심을 외면하지 말고
러빙유 전반 내내 울음기없이 순한맛 부드러운맛인 것도 놀라운데

내게로 와요
에서 증폭되는 소리와 감정 정말 대단해 ㅠㅠ

미나가 부르는 사이 한 손으로 심장께를 짚었다가 두 손으로 부여잡고 슬퍼하다가 두 손을 다 앞으로 가져와서 소중한 걸 쥔 듯이 놓칠 수 없다는 듯이 바들바들 떨던 모습 진짜 잊지 못해 ㅠㅠ

그-대-를! 처음 본 순간
이 부분 진짜 손을 바들바들 떨면서 부르는 모습이 너무 놀랍고 인상적
특히 ‘를’에 들어간 감정과 힘

‘우리의 인연은’ 시간을 넘어 함께 할 운명
부분에 미나와 같이 손 올림

‘새벽을 향하여’
같이 마무리 되어 좋았고
탈썩 주저 앉아 넋이 나간 얼굴 > 그 상태에서 점점 울음을 삼키는 얼굴 > 바닥에 손 짚고 바들바들 떨며 어쩔 줄 모르는 모습 > ’안돼’, ‘아니야’ 외치며 뒤로 물러나던 모습
모습들이 순차적으로 명확하게 눈에 들어와 행복하면서도 안타까운 마음

루시 결혼식에선 머리 안넘기고 있다가 부케 두 손으로 찹 받아내기


Life after Life
스피커 찢어질거 같다고 느낀 구간
나를 닮은 너는 ‘나의’ 첫 창조물

마지막에 십자가 뜯어서 앞으로 살짝 모았다 뗄 때 조금 둔탁하게 십자가끼리 부딪히던 소리가 들렸다

인터 때 퇴장하는 내려가는 준수 잘보영😎

역시 내 최애는 랖앺랖이야.. 아냐 프블 아니 러빙유.. 아니 랖앺랖.. 이러다가 인터미션이 끝났다고 합니다


—
렌필드가 피 내자마자 너무 들이대니까 피 갖고 놀릴 새도 없이 뺨을 턱 잡아 멈춰 세우는 주인님
얼굴 엄청 들이대서 비웃으셨다


Mina’s Seduction
그댈 향한 내 맘 변하지 ‘않으리’
긁는 거 오늘도 짜릿하고 좋아

돌아서기엔 너무 멀리 왔어
때 미나가 웃으니 따라 웃는 거 같은 주인님
치명치명

침대에서 피 줄려고 상처낼 때 기다렸다는 듯, 흥분에 들뜬 것 같은 표정으로 상처를 내고 미나에게 눈을 떼지 않는거 몬데 넘 섹시해

흡혈 이후 한참 누워 있는 모습도 체고 ㅜㅜ 늦게 들어온 반헬싱 고마워


Its’ Over
놈들을 온몸으로 막아내면서 방 안으로 들어온 조나단을 곁눈으로 보는거 허엉 너무 머시써 연기 돌았나봐 증말

미나!!!
외치고 미나의 제발.. 이라고 애원하는 걸 듣고
크게 노한 것 같이 그르렁 내는 소리 넘 섬뜩했다
미나 진짜 너무해..

아 오늘 유교 주인님
블라우스 왜케 굳게 닫혀있었지ㅋㅋㅋ
팡츠오버와 잭 목 조를 때의 발 쿵도 완전 쎘다


The Longer I Live
오ㅑㅏ 더롱거 진짜 초반부터 눈물남.. 가까워서 그런가
근데 또 너무 완벽하게 좋았다
마지막 ‘멈추네’ 는 소리가 약해지다가 다시 살아났다가 다시 서서히 약해졌는데 강약중강약이여 뭐여 진짜 최고 ㅠㅠ

러빙유 맆 때
나를 살게 한 첫사랑
때 뾱 들어간 보조개가 슬픈 와중에 넘 기엽고
오랜 세월 조차도
때 바로 표정 일그러지면서 순식간에 눈이 그렁그렁해지는게 진짜 놀랍고


Finale
남의 피를 탐하던 그늘 속의 영혼
평소처럼 왼손 드는 거 없었고 그저 왼블쪽으로 시선을 두며 두려워하는 듯 괴로워하는 듯한 모습에 진짜 순간 너무 마음 애림

사랑해서 그댈 위해 내가-
꽤 오래 끌며 미나 뺨을 손으로 쓰다듬으며 울먹이는 소리로
떠날게요
넘나 드라마적으로 완벽한 순간 ㅠㅠㅠㅠㅠ
약간 좀 많이 인상적이었다

(+) 후반부에 머리 한가닥이 가르마 사이로 뾱 하고 이마에 내려와 있었는데 매우 귀욥 ㅎㅎㅎ


커튼콜 때 박수를 열심히 치고 있는데 드라큘라의 관 위로 내리던 눈이 객석에까지 밀려와 흩날려서 몬가 그렁거 알지 극 속에 들어와있는 기분 ㅠㅠㅠㅠ

관 열면서 크게 숨을 내뱉는 샤큘 넘 존예 넘 아름답다 ㅠㅠ
왼손으로 코트자락 살짝 올리며 오른손 위로 뻗어 인사하는 모습 넘 좋고 오케 쪽에 박수 주면서 감독님 뒤로 미소짓는 얼굴도 넘예 ㅠㅠㅠㅠㅠ

티몬 스테이지 대본 큐카드는 준쨩 혼자 읽기 ㅋㅋ
객석은 대답대신 박수치기
가끔 웃길 땐 어쩔 수 없이 웃음이 터져나오고

준쨩의 ’오늘 즐거우셨나요?’ 하는 질문에서 객석이 멈칫했다가 박수치니까 준짱도 ‘아! 박수로 대답을.. 너무 감사드리고’ 라고 해줌 기여어 ㅎㅎ

빵야는 왼다리 관 안쪽으로 넣어 굽히고 탄력을 실어서 빵! 🔫


자리가 가까우니까 말해 뭐해
너무 좋고 심지어 무대가 좁아보이고
준수 표정, 눈빛 잘 보여서 좋고
뭔가 여태껏 했던 관극의 느낌과 달리 그 안에 들어있는 거 같은 느낌이 때때로
객석까지 날아오던 눈도 그렇고, 화약 냄새도 그렇고 스모그도 그렇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