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105 2pm 뮤지컬 <엑스칼리버> :: 김준수 샤아더 후기

 

뮤지컬 엑스칼리버 후기

11/5 금 2pm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1층 12열

 

 

🐴미연아 덩얼아

아 미칭ㅋㅋㅋㅋㅋ 광대 발사 ㅋㅋㅋ

내 가장 사랑스러운 말들이 다 어디 간 거야

미연아! 덩얼아! 아~ 살아는 있니?

사랑스럽다 말하고 다시 한 번 부르는데 별안간 눈물이 터졌다 아 ㅠㅠㅠ 그리고 다정하게 웃으며 노래하는 표정까지..

언제일까에서 계속 눈물이 나서 혼났다

역시 눈물맛집 세막..

 

 

찬란한 햇살

아부지한테 꽃받침 하려는 준비 동작에서 양 손으로 슈퍼브이✌️ 드디어 보네요

 

한 손 사쿠란보춤 추고 체리 뽀옥-

랜슬럿에게는 양손으로 체리 뽀옥 뽑아내는 ㅋㅋ

 

녹슬럿이랑 무슨 탈춤 같은 거 췄는데 ㅋㅋ

손뼉치고 덩실 손뼉치고 덩실

 

 

난 나의 것 박자 최근 회차 들어 가장 안정적 ㅋㅋ

니가 악마로 변해도 안 놀라~ 하면서 물러서는데 물러서는 걸음따라 소리가 더 커지는 거 엄청 짜릿했다

 

아 근데 너무 너무 잘한다

역시 세막이야..

 

 

멀린이 넌 네 아버지가 파괴한 모든 것들을 되돌려 놔야 해 하면 답답하다는 듯이 ‘내 아버지가 아니라고’ 하는 입모양을 이제야 눈치챘다

 

오늘은 ‘난 왕이 아니야!’ 라고 크게 외치는 소리

 

내 앞에 펼쳐진 길 너무 좋아 너무 잘해 벅찬다 진짜

평소에도 가슴이 너무 벅차고 눈물이 나는 넘버이지만 오늘은 확실하게 도입부부터 울컥했다

 

‘맞서기-‘ 잔향을 실컷 느낄 수 있게 텀을 두고 ‘위-해-‘ 부르는 것 너무 좋다 너무 짜릿해

최근 들어 잔향이 잘 들리는 걸 보면 아마 배우 본인도 그걸 알고 있지 않을까 싶다

 

 

기네비어가 던진 통 받으면 홍엑터가 옆에서 박수.

그럼 아더가 통 던져서 받고 자랑하듯 아부지를 보고, 빙그르르 턴 하고 나서 또 아부지를 보면 양 손으로 엄지 척 해주는 홍엑터 너무나 따수워

 

매우매우 어메이징한 사람이 분명하죠

샤아더가 랜슬럿에게 그럼 대단했잖아 하면

그럼~ 대단했지~ 하고 놀리는 녹슬럿

 

평범한 사람도, 해.. 해낼 수 있을까요?

 

평소보다 조금 늦게 기네비어가 바위에서 내려오는 타이밍에 양팔로 크게 손 흔들어주는 앋쨩. 기네비어가 내려오면서 호다닥 손 들어 답해주었다

아더가 손 내미니까 기네가 손바닥에서 팔꿈치 부근까지 손가락으로 콕콕콕

 

매우매우 어메이징하고 여전히 영원히 사랑스러울 주인의 품으로 돌려드립니다

홍엑터 ㅠ_ㅠ 너무 감사했습니다

 

푸슈- 오늘도 귀여운 소리

 

 

훈련하는 거 훔쳐보다 들켰을 땐 오랜만에 길게 엎드렸다가 버피처럼 다리 끌어올려 일어서기

 

형 얘기한다 형 하면 샤아더 옆통수를 손날로 치는 시늉하는 녹슬럿 ㅎ

 

이렇게 우리 만난 건 에서 이번주 내내 3연속 ‘따스한 마음’ 진성으로 불러버리는 것 좋다 좋다 따수워

 

기네비어가 건넨 엑칼을 받아들고 한참 보다가 기네비어가 돌아서면 칼집에 넣는다. 왜냐면 이거 넣을 때 몸을 써야 해서 아픈 표정을 숨길 수 없기 때문이지ㅠㅠ 진짜 연기 천재

 

 

기억해 이 밤 뒤에 오늘 또 있을 기뻐할 일을 아버지가 발설하고 도망가자 몸에 힘빠지며 한숨 쉬는 아더 넘 좋다 ㅋㅋ 퇴장하는 아버지 쪽으로 원망스런 표정으로 한번 더 시선을 주는 것도.

 

결쌈 너무 최고였다 뭐 어디 하나 꼽을 수 없도록 최고의 결쌈..  

 

진짜 오늘 너무 짱짱하고 넘버 소화력, 완성도 진짜 역대급

세막은 세막세막해..

 

 

이거슨 깐 것도 아니고 안 깐 것도 아니여 ㅎㅎ

막이 올라감과 동시에 잇몸만개 와 존멋이야 진짜

이마가 잘 보이긴 하는데 확실히 넘겨서 깐 머리는 아니고 샤아더 왼쪽은 볼륨을 엄청 띄워서 컬을 넣어 옆으로 살짝 넘기고 오른쪽도 컬을 넣어서 옆으로 살짝 넘겼다

이마와 눈이 잘 보여서 행복 극상

막공에 완깐 오기 위한 빅픽쳐라고 생각할게 준쨩

 

눈에는 눈 도입부 진짜 레알 쩔게 좋았다 얼굴이 대유잼이라서 더 그렇게 느꼈을까 암튼 역대급

무덤을! 파!둬! 부분.. 진짜 무덤을 파야 될 것만 같다.. 넵 그러겠습니다ㅠㅠㅠㅠ

 

색슨족을 겨눴다가 다시 돌아서서 살은 썩어 흙이 되리 검은 영혼 길을 잃었네 할 때 ‘길~~~’ 긁어서 내는 소리 대박.. 넘나 짜릿한 것

 

아니 솔직히 얼굴 대유잼이라 2막 넘버 어케 불렀는지 잘 기억 안납니다..

 

 

혼자서 가 얼굴 대유잼

녹슬럿한테 유난히 손가락질 많이 하면서 노려보는데 하 넘 섹시해

 

기사들이 양 옆에서 말리면 셔츠 벌어진 부분 왜케 벌어지는거야 넘 좋았다

 

기네비어와 기사들을 차례로 보고 비웃으며 퇴장하는데 조오오온멋.. 이 얼굴 거의 정면에서 본 것이 손꼽기도 하고, 시선이 기네비어>랜슬럿(기사들) 순으로 이동하는 걸 제대로 본 게 처음이라 넘 짜릿해..

 

 

심장의 침묵 진짜 미쳐따리

찬란한 햇살 부분 부를 때부터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대사 곳곳에 울음이 섞여 있어서 슬펐는데 홍엑터 사라지시면서 양쪽 눈에서 눈물이 주륵 흘러서 더 슬픔 와..

샤아더도 눈물 땜에 눈알이 반짝반짝하고 콧물까지 나오고 있어서 아 이 사람 지금 확실히 울고 있구나 하고 나도 훌쩍ㅠㅠ

 

진짜 오늘 왜케 모든 넘버가 갓벽하죠 ㅠㅠㅠㅠ

 

 

이게 바로 끝에서 둘을 내리 치려고 다시 칼을 들었을 때 분노보다 슬픔이 더 큰 듯 괴로운 표정이여서 곧 그가 칼 끝을 땅으로 떨어뜨리는 게 너무나 납득이 되었다

 

모르가나의 칼에 찔리고 들어갈 때 뒷걸음질로 빠르게 들어가서 폭포 뒤에서 잠시 포즈했다가 왼쪽으로 퇴장. 디테일 뭔데 진짜

 

 

왕이 된다는 것 이후 케이에게 방패 받자마자 방패 위로 드러난 얼굴이 살짝 눈을 치켜뜨듯 정면을 바라보면 그게 그렇게 섹시하단 말이에요. 오늘 머리가 그래서 더 멋있었음

 

사라지는 영혼들을 쫓으며 아.. 안돼.. 안돼.. 하며 붙잡으려던 아더 ㅠㅠ

 

 

오먼맆 부르며 기네비어한테 다가가는 걸음부터 다급한 느낌이었는데 무릎 꿇고 손 잡고 장갑 벗고 너무나 몰입했는지 오케 박자보다 빨리 ‘오래 전 먼 곳에서 난 맹세했죠’ 해가지고 완전 정신없어 보이는 느낌 대박이었다ㅠㅠ

아아 ㅠㅠㅠ 아더야 ㅠㅠ

 

기네비어가 결국 떠날 때 상상조차 못한 순간 부르면서 슬쩍 정면을 바라봤었나.. 하 마음 아파 ㅠㅠ

 

갈 곳 없는 이별 에서도 참아도 새어나오는 울음으로, 칼 앞에 주저앉기 전에도 흐흑 하는 울음 소리가 들렸다

 

 

떠오르는 기억에 가끔 슬프기도 하겠지만 바위에 올라가서 씩씩하게 칼을 든 아더는 잘 살았을 것 같다

기억해 이 밤 부르는 소리가 오늘따라 좀 더 크게 힘차게 들렸기도 해서 (훌찌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