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221 7:30pm 뮤지컬 <웨스트사이드스토리> :: 김준수 샤토니 후기

 

뮤지컬 웨스트사이드스토리 후기

2/21 화 7:30pm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1층 14열

 

 

#썸띵스커밍

배맆이 샤토니한테 입꼬리 실실 올라갔다고 하면서

말해봐 에베레렙렙ㄹ베레 말해봐 에베베베베

하는데 진짜 미쳤나 ㅋㅋㅋ 개웃김ㅋㅋㅋ

 

샤토니는 핑거스냅으로 리프를 진정시키고 

배리프는 그걸 또 따라하면서 대사를 쿨 부르듯이 하고 ㅋㅋ

샤토니 훌쩍 뛰어 페인트통 들어 집어넣고 나오면서 효과 좋아~

 

리프가 베르나르도 완전 멧돼지 됐다고 하니까

샤: 그럼 사냥해~

ㅋㅋㅋㅋㅋ 아 미친 ㅋㅋㅋ

배: 같이 사냥해!

샤: 난 손 뗐잖아

하니까 배맆 막 누워서 어린애처럼 땡깡부림 ㅋㅋ

샤토니가 핑거스냅 하니까 바로 일어나 앉음 ㅋㅋㅋ

갈수록 왜 그러냐 하면서 찐 웃음 터진 샤토니 ㅋㅋ

 

이미 멀찍이 앉아있는 샤토니에게 

시작도 전에 거리두고 있냐고 뭐라고 하는 배리프 ㅋㅋ

오늘이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해볼게 <- 라고 하는 지나가듯 하는 대사가 갑자기 찡했다. 오늘이 진짜 페어막이라니 ㅠㅠ

배맆이 샤토니 상체를 막 끌어안는 와중에 샤토니가 다리를 꼬고 있어서 지난번처럼 다리를 막 휘감지도 못하는데 막 최선을 다해 치대면서 간지럽히고 입으로도 간질간질 소리 내면서 오늘 밤 댄스파티에 다들 모일거야 너도 와

샤토니 웃었다가 질색팔색하며서 일어남

질색했다 웃었나? 암튼 찐 웃음ㅋㅋ

 

배맆은 대답없는 샤토니 등 뒤에 대고 한주먹거리도 안되는게, 개새키.. 등등을 내뱉어왔는데

오늘 시바.. 소리를 들은 거 같다? ㅋㅋㅋㅋ

존웃 ㅋㅋㅋ

 

샤: 침을 뱉는 건 아니지..

오늘도 침을 왕창 뱉는 배맆 손을 마지못해 아이씨 하며 조심스레 잡는 샤토니

무덤까지! 하는 축 처진 소리가 넘 귀여웠다고 ㅋㅋ

그러고 오랜만에 골반박치기를 했는데

맞아 이 둘이 처음에 하던 건 골반 부딪히기였지 그랬지

(그리고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 ㅠㅠ)

그러고나서 샤토니가 배맆한테 뭐 잘 못 먹었나.. 이럼 ㅋㅋㅋ

 

퇴장하던 배맆이 확인 차 몇시? 하고 물었더니 

열시! 하고 진짜진짜 오랜만에 바른 답이 돌아오니까

배맆이 고렇지! 하고 너무 신나서 달려나갔는데 내가 다 기분 좋아 ㅋㅋ

 

무서워 죽겠어 쟤..

하고 썸띵 시작하는 샤토니🎶

 

 

#댄스앳더짐

사회자의 쭈굴+소심 노선과 더불어 댄파 때 시끌시끌한 소리가 좀 멀찌감치 떨어진 자리에서 보니 진짜 말그대로 뭐라는진 모르겠는데 시끄러워서 다소 짜증이 몰려오려고 했다

(가까이서 볼 땐 표정이나 개개인의 연기도 잘 보이고 뭐라고 하는지 대사도 잘 들리는 편이니까 그걸 알아듣고, 관찰하고 하는 재미라도 있었지만)

근데 그것도 지나고보니 그 씬의 정체성이란 생각도 들고, 또 씬이 보여주고자 했던 그 사회의 일상과 현상이라면 이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마리아

마리아 진짜 너무 좋았다

감정이 폭발하듯 증폭하는 소리

사랑을 속삭이는 듯한 섬세한 소리

온 세상에 외치고 싶은 듯한 쩌렁쩌렁한 소리

내내 반짝반짝 빛나는 샤토니 눈까지

모든 순간이 사랑을 외치고 있었다

 

 

#투나잇

투나잇도 진짜 가슴이 뻐렁치게 좋았다

오케 똥망진창인 와중에 빛나는 가창 ㅜㅠ

성량도 진짜 미쳤당 ㅋㅋ

 

해질녘에?

라고 물어보는 듯한 샤토니 말투 너무 좋았어

바로 응, 하고 대답하던 재아 마리아도

 

난 안톤, 하고 끝을 내리는 소리가 너무 좋아

 

오케의 전반적인 느릿함에도 끝까지 끌고 가던 찾을게~~~~ 

부분의 소리 진짜 아름다워서 기절..

 

 

#아메리카

초반에 로잘리아랑 아니타 주고 받는 부분에 오케 엄청 박자 이상하게 들렸는데 순간 내 귀가 이상한가 의심했다. 그 구간 내내 계속..

 

중간 춤 구간에 세트에 뉴욕 관광명소들이 비춰져서 보이는데 아주 뉴욕 구경 잘했습니다

자유의 여신상, 브루클린 브릿지, 맨해튼의 고층 빌딩들, 그 위를 지나가는 비행기까지

이걸 이제서야 보다니 🤣

 

막판에 콘수엘로가 살짝 삐끗해서 넘어진 것 같은데 넘나 발랄하게 그저 콘수엘로처럼 일어나서 귀여웠다 ㅎㅎ

 

 

#쿨

쿨 끝나고 샤토니가 핑거스냅하면 바로 맆이 샤토니 보던 시선에서 몸 돌리면서 애들한테 핑거스냅하기 시작하는데 늘 어쩜 이렇게 딱딱 맞냐, 넘나 좋다

 

옷 집어 나갈 때도 샤토니 쪽으로 시선 주면 얼른 애들 데리고 나가라는 샤토니 손짓과 얼굴 볼 수 있어서 진짜 샤배 케미 진짜 맛도리였다

후.. 이제 다시 못 보다니 쓰면서도 넘나 슬프네

 

 

#원핸드원하트

무릎 돌리면서 

하루 종일 온 몸이 공중에 붕 뜬 기분이에요 퐌타스틱!

 

마리아 볼 콕 한번 실패

양손 검지로 마리아 머리 위에 뿔처럼 만들어버림 ㅋㅋㅋ 

귀여워!!

 

 

#투나잇퀸텟

퀸텟에선 진짜 소리 지르고 싶어

(실제로 마지막에 감탄사 내뱉는 분이 꽤 많지만!)

넘 짜릿해 예에에에~~ 와아아아~~

 

 

#럼블

럼블에서 베르나르도가 오늘따라 샤토니 옆쪽 목덜미도 툭 치고(정모나르도는 원래 세게 안 치는 편인데 오늘은 좀 셌다), 앞쪽 목도 툭 치고 아주 여러번 툭툭치며서 열받게 하는데 장사 있나 ㅠㅠ

 

리프와 베르나로도의 싸움이 시작되자 양손으로 머리 감싸는 토니 ㅜㅠ

이게 아닌데.. 라는 느낌, 뭔가 잘못됨을 감지한 느낌 ㅠㅠ

 

마리아 외칠 때

한번은 큰 외침으로

그 다음 한번은 또 큰 울음으로 

그 이름이 들렸는데 아 이렇게 마음이 아플수가..ㅠ

 

 

_샤토니 넘버 다, 싹 다 마리아, 투나잇, 썸띵, 원핸드, 진짜 진짜 좋았음

_정면에서 보는 아메리카, 쿨도 너무 좋았음

_맘보도.. 말해 뭐해 진짜

_박제 좀..ㅠㅠ

 

 

—

#썸웨어/악몽

마지막에 둘이 마주 보고 노래 부를 때 슬퍼 죽는 줄 ㅜㅠ 원핸드 때도 그러더니 ㅜㅠㅠㅠ

 

 

#크럽키쏭

판사가 어딨어? 하면 디젤이 나! 하는데 오늘은 판사는 나지~ 했다

이런 소소한 변화 재밌어

베비존(사회복지사) 지난번처럼 차 마시다가 쏟을 줄 알고 유심히 봤더니 오늘은 안경끼고 잡지 같은 거 펴서 보는 디테일 ㅋㅋ 근데 그걸 또 빅딜이 뺏어서 봄ㅋㅋㅋ

 

 

#피날레

무대를 혼자서 가로 지르며 치노 부르면서 날 죽이라고 하는데 진짜 쫌 소름돋음

이 사람 샤토니 연기 진짜 미쳐써 ㅜㅠ

 

그러고 오늘 뒤쪽에 앉았기 땜에 총성과 동시에 주변 관객들의 어머! 소리와 함께 샤토니가 쓰러졌을 때 내가 더 놀람..

우다닥 쓰러지는 토니에게 끊임없이 괜찮다고 말해주는 재아마리아 땜에 더 슬퍼

 

샤토니가 여기서 사랑하면 안돼 그러면 안된대 하는데 나 왜케 울컥함 ㅠㅠ

와 진짜 저항없이 터졌다 후..

 

토니 들려 나가는 곳을 보다 고개 돌린 재아마리아 얼굴이 넘나 애기 같이 울고 있어서 또 넘나 슬펐음 ㅜㅠ

 

 

#커튼콜

컷콜 너무 행복하게 보는데 다들 웃는 얼굴로 투나잇 열창하니까 막 갑자기 눈물이 나는거여 ㅜㅠ

ㅜㅜㅠㅠㅠㅜㅜㅠㅜㅜ

얘드라 커튼콜에서는 행복하니? ㅠ_ㅠ

 

샤토니랑 배리프는 골반박치기 두번 ㅋㅋ

첨에 하고 뭐가 잘 안맞았는지 맆이 한번 더 하자고 해서 갓벽히 성공! ㅋㅋㅋ

 

액션이랑 또 누구지(클라리스) 손 반반 하트 하고 있었는데 재아 마리아가 그쪽 가리켜서 결국 샤토니랑도 하트로 화답

 

치노도 샤토니한테 총 맞고 하트 발사

 

빅딜이랑 인디오는 샤배 골반박치기 따라하고 ㅋㅋ

 

넘나 재밌고 훈_훈

근데 눙무리 ㅠ_ㅠ

 

페어막이 왜 이렇게 빠른거야 대체 ㅠ_ㅠ

스케줄 누가 짜셨어요 나오세요 나오시라구요 ㅠㅠㅠㅠ

막공주 첫 화요일 공연에 이렇게 샤재아, 샤배 페어막이 끝나다니 너무나 헛헛하고 서운해

 

출처: 재아마리아 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