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827 뮤지컬 <드라큘라> 김준수 샤큘 후기 (밤공)

 

뮤지컬 드라큘라

2014. 08. 27.(수) 8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층 B블럭 7열

비블은 역시 비블. 7열 잘 보이고 좋다. 

자리의 덕인지 막공이 다가오고 있어서인지 배우들 디테일이 잘 보이고 

또 내가 그걸 알아채고 준수의 디테일도 많이 변해서 정말 보는 재미가 있었다. 

옆옆자리는 샤머님이었는데 어머님이 관크가 좀 있으시더라.ㅋㅋ 그래도 뭐 매너는 좋으신 편. 

준수가 트위터에 올려준 사진땜에 쫌 웃겼지만 할배일땐 진짜 신기하게 할배같다 (뭔말이야)

렌필드 입원한 얘길하는 조나단에게 그렇군요 라고 하는 목소리에 웃음이 서려있다. 

난 이미 다 알고 있고 그렇게 만든 것도 나야. 라는 듯한 가소로움이 깃들여진. 

오늘 솔리터리맨 때만 해도 이렇게 기록할 게 많을 줄 난 몰랐지. 그냥 여차하면 안써야겠다 생각했는데... 무슨 ㅋㅋ

미나 머레이라고 소개 받은 후로도 미나를 계속 뚫어져라 쳐다보는 할배 ㅎㅎ 집착 ㄷㄷ해

오늘 언더스코어 미~나~~ 도 좀 달랐다. 왜 매번 좋을까? 안좋은날도 있어야하는거 아님??

프블!!!

허엉 ㅠㅠ 나의 목표는 하나!!! 하고 지름

모든게 변했얽!!!

새 힘을 얻으리~~~~ 하면서 왼쪽으로 낮은 자세로 이동하면서 부르는거 존좋!! 

왼쪽으로 오셔서 이마쪽 백발 살짝 정돈하심 ㅋㅋ

장갑벗을때 손가락 마디마디 힘 들어가있는거 너무 카타르시스 ㅠㅠ

로브 벗으니 새빨갛게 젖은 머리! 눈빛은 왜케 섹시함? 지림 ㄷㄷ

뱀걸이 회춘한 할배 허벅지 쓰다듬는 것도 존좋! 뱀걸에게는 그가 부러움과 경외의 대상이 아니었을까 싶다

영원히 살리라~ 끝맺을때 양팔을 하늘을 받치듯 뻗어 고개를 미세하게 파바바박 흔들면서 마무리하는데 존좋 ㅠㅠ

마스터스송 전에 렌필드가 백작님 그림자에 목 졸릴때 다리를 이리저리 휘청이는데 

그게 진짜 보이지 않는 손이 렌필드의 목을 조르고 있는 것 같았다. 렌필드 연기 스게

윗비베이의 백작님 섹시한지 오늘 처음 앎

꼭 만날 사람이 있어서요 할때 뒷짐지고 미나에게로 성큼성큼 걸어오는데 개설레 ㅎㅎ

저는 이만 하고 돌아서는 다리 자태가 약간 빼딱하게 벌린듯 섹싀~~

당신의 아름다움은.. 하면서 웃으면서 다가가는것도 개설렝 ㅠㅠ

다른 이들은 구걸을하고 애원을 하고(텀이 평소보다 김) 영혼을 팔아서라도 얻고자 했던거야. 

루시를 물고 돌아가는 길 미나를 한번 쳐다보느라 왼발을 지탱하고 오른발을 슥 끌면서 물리는데 와 동작 스게 

쉬에서 미나, 하고 부르는게 다른날과 조금 다르다. 

그 부분 되자마자 샤큘을 비추는 조명이 노란색으로 바뀜. 얘기만 들었지 그 바뀌는 순간을 본 건 오늘이 처음.  

1층 중블 앞쪽 너무 좋다 ㅠㅠ

공주가 죽고 온몸을 떨며 괴로워하는 백작님의 절규에 공기가 빨갛게 바뀌는 장면이 진짜 압권. 

칼을 맞은 적은 왜 성모마리아를 향해 손을 뻗으며 죽어가는지. 

하물며 저런 인간조차 죽음의 순간에는 신을 찾는데 신을 저주한다고 한 백작에게 신은 되려 저주를 내린 게 아닐까. 

그런 약속 못합니다 라며 미나에게 애원하듯이 몸을 가까이 하는데 미나는 그를 놓고 약혼자에게 가야된다고 ㅠㅠ 

오늘은 러빙유가 참 슬펐다. ㅠㅠㅠㅠ

마이크를 켜자마자 들이는 훌쩍이는 울음 소리 ㅠㅠ 계속 울고 있었구나 ㅠㅠ 그런데 노랜 왜케 잘해?ㅋㅋ 

심장을 쥐어뜯는 손 ㅠㅜ

결혼식때는 허리를 엄청 숙이고 자기 다리에 기대듯이 상체를 숙여 머리를 넘겼다. 

와 루시를 보고 웃는 그 웃음!!!! ㅠㅠ 꽤 오래 웃은 거 같다. 

그리고 들어가면서도 양팔을 몸통에 붙이고 한손으론 꽃들고 한손으론 머리 넘기면서 들어갔어 ㅠㅠ

염력쓰면서 고개돌리기. 위로 젖힌채로 노래부름

갈증을 채워!!! 세게 불름!!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걸어죠 ㅠㅠ

사아아아앎 하는데 양손에 십자가 들고 부르르 떨기!!!

깐큘!! 난 깐큘 잘 당첨되는듯 ㅎㅎ 머시써

오늘따라 피를 길게 내시는 것 같은 쥔님!

커튼을 가르고 나오는 차갑고 건조한 목소리. 

조미나와의 합은 마치 둘의 노래처럼 동작에도 강약이 있다. 

밀고 당기기가 훌륭해서 내 몸에도 저절로 긴장이 팍 들어가는 느낌 밀고 당기기~ 밀고 당기기~ ㅎㅎ (feat. 노 리즌)

옷도 한방에 팍 벗기고 허리에서 허벅지로 미끄러져 내리는 조미나 동작도bbb

키스는 한번. 틀어서 한번. 강력해서 그런지 덜 롱롱하다? ㅋㅋ 제길 ㅠㅠ

오늘도 조미나가 셔츠를 덜 뜯었습니다 ㅎㅎ 언니 힘을내여...

피를 내는 샤큘의 오른쪽 엄지손가락에 힘이 팍 들어가 있는게 느껴진다. 부들부들

그러니까 매번 그렇게 빨갛지 ㅠㅠ

미나가 흡혈을 할때 떨리며 위를 향해 뻗은 손가락까지 ㅠㅠ 후 ㅠㅠ 샤테일 ㅠㅜ

어리석은 놈들 하면서 내려올때 의자 밟은 발이 위태로와보여 ㅠㅜ 가벼우니까 괜찮으신건지? 밸런스갑 ㅋㅋㅋ

몸움직이는건 봐도봐도 신기... 그 중에 갑은 총맞는씬이요 ㅎㅎㅎ

커튼 뒤에서 나올땐 딱 중앙에 대기하다가 가르면서 뺘꼼 멈춰서 노래 부르면서 나온다 ㅎㅎ 실수를 방지하기 위한 디테일

미나가 반헬싱 죽이는걸 막자 배신감에 헛웃음 지으며 말뚝 든 손으로 미나를 향해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들어감 ㅠㅠ 

어찌 니가 나에게... 이런 느낌일까. 

잇츠오버하면서 머리 다 흐트러졌는데 이것조차도 개멋존멋!!

더롱거 ㅠㅠ 정말 좋았다 ㅠㅠ 

그대 없다면 내 심장 멈추네..는 정말 멈춰가는 심장이 있다면 이런 느낌일까 싶을 정도로 메말라있지만 슬픈 목소리

관 안에서 눈 감는 할배가 불쌍할 정도로 슬펐음

그리고 오늘 앳래스트?!가 정말 좋았다!! 

너무 슬퍼서 그 둘을 보고 노래를 듣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ㅠㅠ 할배도 울고 ㅠㅠ

오른쪽과 왼쪽을 오가면서 으앙 ㅠㅠ

커튼콜 카이 표정 사랑스럽네 ㅋㅋ귀엽다

그리고 뱀걸언니가 조미나 표정 따라하는데 지난번에 내가 잘못봤겠거니했는데 오늘 또 따라하네. 여앙까지.. ㅎㅎ 뭐죠?

샤큘 오늘따라 왜케 따숩게 바라보고 손 흔들어주시나요 ㅠㅜ 보내기 싫게 ㅠㅜ 관뚜껑을 열고 또 나올 것만 같잖아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