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2 8pm 뮤지컬 <드라큘라> :: 김준수 샤큘 후기

뮤지컬 드라큘라 후기

3/12 8pm 

 

 

1층 B구역 16열

 

 

(안 쓰면 허전하니까 정말 짧게 써야지)

 

망원경으로 보는 할배 눈 너무 예뻐서 내릴 수가 없었음

‘엘리자벳사..’ ‘당신이 어떻게 여길..’ 하는 목소리가 처음 들어보는 상기된 목소리였다.

미나 손에 키스하고 조나단이 막아서도 놓지 않는 손

 

 

최근 들어 프블 때 등장해서 조나단의 가슴과 배를 가슴 -> 배 위에서 아래로 훑으시는데 오늘은 아래에서 위로 훑어 올라오셨다 ㄷㄷ

 

하수>상수로 조나단 쫓아서 가는 걸음 엄청 비틀비틀 걷는 것 처럼 보임.

마치 옷을 잘못 밟았나 하고 착각될 정도로. 오블 앉을 때 자세히 함 봐야지. 

 

‘수 많은 새 생명! 날 거부 못 해’ 할 때 투명의자 굉장했다. 양쪽 팔을 허벅지에 괸 듯 깊게 앉은 자세

 

 

‘시대가 많이 변했네요.’

이 애드립 길게 유지하고 있는데 너무 좋아

관객들은 순간 빵 터지지만 사실은 너무 슬픈 대사

 

‘당신의 위대한 러브스토리는 그렇게 시작됐군요’

할 때 아이컨택 착각 모먼트… ㄷㄷㄷ

아련하게 반짝이는 눈 뭔데 뭔데 ㅠㅠ

 

쉬 레알 눈물 남 ㅠㅠ

‘자 이런 얘기 속에 빠질 수 없는 한 아름다운 공주님’ 할 때 미나 쪽으로 성큼 다가가서 말하는 몸짓이 너무 눈물 남 ㅜㅜ

‘그게 바로 당신이야 미나’, ‘자 당신의 이야기에요 미나’ 라고 온 몸으로 말하는 듯한 왕자님 ㅜ

 

‘엘리자벳사 죽으면 안 돼’ 할 때 넘나 어린 왕자의 느낌이 났다

 

쉬 끝날 때 쯤부터 앞머리가 이마에 계속 걸려있었는데 그대로 앳라스트 까지 진행

러빙유 ‘그대를 처음 본 순간’ 하기 전에 한 손으로 올빽 쓸어 올렸는데

노래하면서 고개에 반동이 자연스럽게 들어가 머리가 내려오며 자동 정리되는데 그게 너무 존멋

 

어 글고 러빙유 시작 때 언제부터 앉아서 한거지..

그댄 내 삶의 이유

나를 살게 한 첫 사랑

오랜 세월 조차도 지울 수 없는 사랑 <- 이 때까지 계속 앉아있다가 

‘당신의 자리를 찾아 돌아와요’ 할 때 일어남 

 

‘당신만이 날 채워줄~’ 할 때 순식간에 팍 주저 앉는데 화씨 심장 파사삭 ㅠㅠ 

팔도 만세하듯이 벌린 상태에서 온몸을 던져 파사삭 주저 앉아 애원하는 샤큘

 

 

루시가 던진 부케 받으려다가 손에 부딪혀 떨어졌다. 다시 줍지 않고 부케 한 번 보고 루시를 비웃으며 퇴장함

 

루시 방에 찾아온 주인님 루시가 달려들기 전에 이 꽉 물어서 턱쪽에 근육 올라오는 거 너무 좋아

 

 

랖앺랖 머리를 덮었던 것 내리고 머리 정리한 후 뒤돌았는데 왼쪽 앞머리가 바깥쪽으로 조금 뻗쳐있어서 더 섹시했다.

루시를 에스코트 했다가 야멸차게 막아서고 무덤에 남겨버리는 주인님 단짠 매력 ㅠㅠㅠ

 

오늘 귀걸이는 붉은색

뒤통수는 조금 핑크빛

 

-2막-

 

루시가 죽고 미나와 대화를 나눌 때 마지막 ‘미나’를 부르는 톤이 다른 날과 다르게 완전 상처받은 듯한 거친 느낌 ㅠㅠ

그랬기에 그 다음에 바로 따라 오는 ‘그래요.. 당신이 원하지 않는다면 떠날게요’가 더 체념한 듯한 느낌으로 들렸다.

 

 

시덕션 대기하러 순식간에 슝-

말하면 입아프지만 시덕션 넘버의 김준수 목소리 너무 신기하고 신비로움 

홀린 듯이 샤큘에 집중하게 됨. 미나도 그런 거겠지.

 

자켓 벗기고 허리춤에 올라온 조미나 손! ㅇ0ㅇ

 

셔츠 조금 뜯뜯

눈 감고 미나의 흡혈을 느끼다가 노스페라투 소리 듣자마자 크게 떠서 반응하는 눈

 

‘난 누구의 죽음도 원치 않아요’ 때 실소 짓는 옆 얼굴, 입꼬리 섹시해

 

트레인시퀀스 

첫 소절 부르고 미나 목소리 들으면서 눈 감은 채로 씨익 올라가는 입꼬리 ㅠㅠ

찰나의 찡긋. (와중에 넘 귀엽)

없는..? 뭐 이런 가사였던 거 같은데…

 

반헬싱이 줄리아 죽이고 치는 대사에 계속 ‘아냐.. 아냐..’ 되뇌이며 괴로워하는 샤큘 ㅠㅠ

 

러빙유 맆 때 망원경으로 보고 있는데 눈 마주침 (아님ㅋㅋ)

아니 눈물 그렁그렁 하고 반짝이는 눈 뭐냐고 진짜 ㅠㅠ

 

나오면서 벗겨진 초상화 보는 샤큘은 이미 우는 얼굴 ㅠㅠ 

미간 ㅠ 꾹 다문 입 ㅠㅠ

 

하 ㅠㅠㅠㅠㅠㅠㅠ

‘차가운 암흑 속에’ 그 동안의 처절함 보다는 엄청 슬프게 눈물나는 목소리 ㅠㅠ

 

배우들 감정선 진짜 미쳤고 유독 다들 많이 운 것 같다

샤큘도 조미나도 조나단도..(비포더서머엔즈? 때.. 조미나가 넘 많이 우니까 덩달아 감정 북받친듯..)

 

조미나 넘버마다 왜케 우는 건데

쉬-앳라스트-러빙유는 물론이고

플리즈돈메잌럽미, 잇츠오버 후에도 그렇고

피날레 때도 ㅠㅠ

 

커튼콜 때 조미나가 포옹한 후 양 손 엄지 척 날려주고 들어가셨다.

 

오늘 커튼콜 완전 너무 시아준수 였어 ㅠㅠ

‘감사합니다’하는 입 모양도 다른 날 보다 크고 또렷했고 인사 깊게 하면서 쫙 펼친 손도 너무 귀여웠다.

총알 빵야는 무릎 반동 줘가며! 찐하게! 오케 끝나는 것 맞춰서 뽝!

 

 

공연 끝나고 미트 달리고.. 빡쳐서 자느라 후기가 늦었음..

준쨩도 고생 많았어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