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224 7:30pm 뮤지컬 <웨스트사이드스토리> :: 김준수 샤토니 후기

 

뮤지컬 웨스트사이드스토리 후기

2/24 금 7:30pm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1층 6열

 

 

#썸띵스커밍

간판 고쳐드리는 거야 하고

줘 봐 라고 하는 거 처음 듣는 거 같다

우와아.. 하면서 힘줘서 간판 들어서 거는 샤토니

 

우리가 진짜 친구라고 느꼈을 때 느낀 느낌 얘기하면서 택리프는 항상 샤토니 목을 끌어서 자기 얼굴 앞으로 가져오는 거 같다 ㅋㅋ 뽀뽀하는 줄 알았짜나 ㅋㅋㅋ

 

어디 가? 하면서 멀찍이 떨어져 앉는 샤토니 끌어안고

샤토니는 왜 그래~? 하면서 일어남 ㅋㅋ

 

택: 뱃속부터! 아 맞다 너 이거 싫어하지

샤: 아냐! 나 좋아해

택: 니가 언제부터?

샤: 오늘부터 좋아할려고

택: 뼛속부터

샤: 뱃속.. 아니고?

택: 뼛.속.부터

샤: …골다공증까지

택: 아잇

샤: 왜애? 아니 젊을 때부터 우리 늙을 때까지 함께 하자고

택: 그래

샤: 뼛속부터

택: 골다공증까지

같이: 죽든 살든 얍!

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쳔나

리프는 물론이고 관객들도 다들 묘하게 설득당하는 흐름이라 넘 웃김 ㅋㅋㅋ

 

썸띵 돌았나 개잘해

어서 문을 열어봐 ‘환영할게’ 땐가 엄청난 아이컨택!! ㅋㅋㅋ

막판에 오케 박자랑 다르게 부르는 거 완전 대박적

설레는 공기~ 기가 막힌 이 느낌 부분이었는데 ‘느낌’ 부분에 박자가 미친듯이 딱 맞아 떨어져서 뭐지 싶었다

박자의 마술사여 그냥

 

 

#댄스앳더짐

글래드핸드 당당한 톤 오랜만 좋아여

오늘 동작 디테일도 쩔었다 개웃김 ㅋㅋㅋ

빅딜이 덧났다 할 때 엎드려서 꽃받침하고 다리 접었다폈다 했는데 마치라잌썸머드림 생각나서 웃었다 ㅎㅎ

 

댄파에서 샤토니가 마리아에 시선이 멈췄을 때 지수마리아는 아직 댄스를 즐기며 박수치고 있는데 한참을 바라보는 샤토니 시선을 계속 따라가다보면 지수마리아도 어느새 샤토니에 시선을 두고 점점점 무대엔 둘만 남고 서로를 향해 걸어오는 장면이 진짜 정말 꿈같아

아 뭔가 샤토니가 먼저 시선을 진득하게 가져가는 게 진짜 미치게 좋았다

 

차차에서 화욜(21일)에 처음 느낀 건데 팔 벌리고 물러났다가 돌아올 때 뒷손이 살짝 너울거리듯 요동치는 게 너무 예쁘고 설렜다

오늘도 그런 걸 보니 잘못 본 건 아닌듯

 

 

#마리아

오늘 마리아 넘버 진짜 미쳤다

마지막 마리~아~ 부분 그렇게 편하고 스무스하게 소리 난 거 처음 본 거 같아 진짜 요새 김준수 그냥 완전 개쩐다고!!

박수 진짜 칠 뻔 했다. 치게 해줘요 ㅜㅠ 칠 시간 좀 줘..

 

 

#투나잇

오늘 투나잇도 진짜 귀 황홀

진짜 미쳤나

마지막에 안녕 이 밤 내 꿈 속에서 널 찾을게 때 서로 떨어져있음에도 시작하는 타이밍 겁나 대박적으로 잘 맞아서 소름 돋음

그 구절 음절 길이가 하나하나 다 맞아

 

마리아가 부에나스 노체스 하면 못 알아듣고 냅다 어~ 사랑해 하는 토니가 귀여웠는지 마리아가 흐흐흥 웃는 거 너무 사랑스러웠다

 

안톤 하고 대답해주고,

떼아도로 안톤 하는 달뜬 목소리의 마리아에게

떼아도로 마리아 돌려주는 소리가 너무 정성스러워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엉엉 ㅠㅠ

 

 

#쿨

오늘은 땅 대신 저 위쪽을 가리키면서 애들 놀리는 닥아저씨 ㅋㅋ

또 기타한테 방구 먹임ㅋㅋㅋ

 

정정당당히 해  (중략) 결론날 때까지 맨주먹으로 붙어 하면 택맆은 바로 수긍 ㅋㅋ

 

 

#원핸드원하트

닥아저씨네서 두통약 시킨 거 배달 온 거야 하고 샤토니 자켓 안쪽 들추는 지수 ㅋㅋ 

당황했지만 모면하려는 샤토니 둘 다 귀여워 ㅋㅋㅋ

 

이그젝틀리 대신 빙고! + 언빌리버블

예상치 못해서 웃겼다 ㅋㅋ

 

볼 콕 양쪽 다 실패하고 두 손가락이 마리아에게 꼬옥 잡혔는데 왜 못하게 하냐는 듯 + 그러나 마리아를 만나서 넘나 신난 귀여운 표정의 샤토니 ㅋㅋㅋ

 

마리아가 아빠 얘기하면 

아빠? 흠흠 호흡 가다듬고,

엄마가 교회는 다니냐 물어볼거다 하면

교회? 하고 성호 긋고 ㅋㅋㅋ

바쁜 샤토니 ㅋㅋ

 

사랑하고 존중하며, 서로의 곁을 지키며 이 땐가 아님 이 앞이었나, 아 뒤였나 암튼 토니가 마리아를 보며 서약을 하면 지수마리아도 그 다음 대사를 샤토니 보고 하는 장면 자체가 넘 아름다웠는데 와중에 샤토니 얼굴이 넘 예쁜 거 ㅠㅠㅠㅠ 미쳤다 미모 진짜

 

암전될 때 마리아 한번 지긋이 봤다가 나가는 거 짠내 ㅜㅠ

 

원핸드 넘버 전후로 귀엽게 앙니로 아랫입술 깨물던 거 뭐였을까 진짜 졸귀

 

 

#투나잇퀸텟

퀸텟 굉장해 

온 몸에 힘을 주고 내뱉는 소리, 온 몸을 쓰며 노래 부르는 샤토니

몸짓이 더해져 소리가 커지는 것 같은 효과

역시 몸을 잘 쓴다

근데 잘 쓰는 몸을 보여주기엔 웨사스라는 극이 좀 역부족인 거 같긴 해 

 

 

#럼블

넌 나랑 붙어 하는 디젤에게 참으라고. 하는 샤토니 늘 후기에 남기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써 본다

 

택맆은 1막 초반엔 진짜 토니한테 순둥순둥한데 럼블에서 토니가 자꾸 싸움 말리자 결국 엄청 빡친 것 같았다

근데 그러다가 또 칼 맞았을 때는 바로 토니한테 괜찮아 괜찮아 하는 게 진짜 눈물포인트 ㅠㅠ

 

마리아! 마리아! 울부짖는 목소리가 건조하고 거칠다 ㅠㅠ 토니의 찢겨진 마음처럼

 

 

#썸웨어

아 스바..

치노 가고 난 후 부터 지수마리아 울고 있는 거 같아서 같이 슬퍼짐

토니한테 살인자라고 하는 지수 마리아 연기 때부터 감정이 확 올라오고..

토니가 베르나르도가 리프를 죽였을 때! 했을 때

뭐..? 하는 지수마리아도 넘 좋았다

그래서 오랜만에 떠나자 어딘가 저 멀리 머나먼 곳으로 부터 우는 사람 됨

썸웨어 때도 어느 구간이었는지 기억 안나는데 엄청 울컥해버림

 

 

#어보이라잌댓+아이해브러브

지수+유지 듀엣 좋았다 귀호강

 

 

#피날레

가방 지퍼 한번에 훅 잠그고 하늘 봤다가 고개 숙였을 때 샤토니 얼굴에 지던 그늘이 넘나 비극적

닥아저씨 인기척을 듣고 바로 애써 밝아지는 얼굴도.. ㅠㅠ

 

오늘은 총성보다도 총성 후에 너무나 영화같게도 살짝 포즈가 걸린 상태에서 바로 다시 재생 버튼이 눌려진 것처럼 팍 쓰러지는 샤토니 땜에 넘 놀랐다

몸 연기 넘나 천재적

 

여기선 사랑하면 안돼, 그러면 안된대 라고 평소에 하던 대사를

사랑하면 안돼, 여기서 사랑하면 안된대 라고 했는데 이게 뭐라고 약간 시적인 느낌? 평소와 느낌이 다른 것도 신기했다.

결론은 더 슬펐단 얘기

 

너와 나의 어딘가로 함-,

부르는 목소리도 좀 달랐는데 뭔가 더 감정에 흔들리는 목소리?

울음이 섞였다기 보다는 목소리 자체에 물기가 가득한 느낌

 

니네 다 같이 죽인거야

오빠도 리프도

지수마리아가 오늘 이 부분을 엄청 차분힌 목소리로 했는데 더 슬퍼 끼발 ㅜㅠㅠㅠ

 

허리도 제대로 펴지 못한 채 토니 가는 걸 보고 진짜 번들번들 우는 얼굴로 나가던 지수마리아는 순간 발걸음을 멈췄다가 조금 세게 걸어나가는데 그게 어떤 다짐이었을까 상상하게 만든다

 

 

#커튼콜

환호와 박수가 넘치는 객석을 따수운 눈으로 바라봐주는 샤토니🥰

 

환한 달빛 할 때 내 눈에 보이는 주변 사람들이 꽤 많이 앉았는데 그거 보고 샤크파 분들이 좋아하더라 ㅋㅋ 내일도 할게욧!

 

치노는 총 맞고 또 허리 젖혔다가 올라옴 ㅋㅋ

 

 

사토니…🥺

그렇게 예쁜 청청핏과

동글동글한 머리

사랑을 가득 담은 반짝이는 눈빛

또 언제 볼까, 오긴 올까 싶어서 웨사스 마지막 보내주기가 더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