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27 뮤지컬 <엑스칼리버> :: 김준수 샤아더 후기

 

뮤지컬 엑스칼리버 후기 

6/27 목 19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층 B열 40번대

 

 

이야.. 4번째줄… 자리 좋네.. 너무 가까운 것 아닌가.. 

 

우다다 뛰어나오는 아더, 동네친구들과 겨루는 아더가 하수에서 나와서 돌출을 뛰어서 상수쪽 본무대로 들어가는 동선이 색슨족 정찰대가 왔을 때 뛰어다니는 동선과 똑같다

 

아 새삼 허리 너무 잘록하고 어깨 넓고 상체 판판하다

가까이서 보니 실물감이 좋네

 

앋쨩 즐거운 표정, 웃는 얼굴도 너무 좋음

 

오늘도 아더 턱 검지손가락으로 튕기는 깡슬럿

 

‘내가’ 케이한테 왜그랬는지 모르겠어요.

 

원하는 게 뭡니까

 

난 나의 것 때 무대를 종횡하는 몸짓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신기하다

유려하게 무대를 엄청 넓게 사용함.

 

칼 들고 멀린을 겨누면서 노래하는데 칼 잡은 팔과 몸 전체가 공명한다 엄청 멋있다 

비블앞에서 난 나의 것 마무리하는데 진짜 말잇못… ‘내 몸과 피는 온전히 내 것’ 아이컨택한거같아.. 

그 순간 화난 형형하고 동그랗게 빛나는 눈과 크게 벌려 노래하는 입은 준수가 아니고 아더였다.

 

내 안의 악마와 싸워야해 용기를 내 할 때 십자가 가리키는 거 좋아합니다

 

칼 뽑은 아더의 놀란 표정.. ㅎㅎ 커여워

와 근데 칼 뽑고 처음으로 박수 안 나옴

 

칼 뽑고 아더랑 랜슬럿과 멀린만 슬로우모션 아닌 것도 신기함 ㅎㅎ

궁디 툭툭

 

랜슬럿 기사 임명할 때 표정 >_< 너무 귀여웡 ㅎㅎㅎ

칼 내려갈 때 고개 같이 내려가는거 졸귀 ㅎㅎ

 

케이가 아더 안았다가 내려놓는거 구여옹 케이찡

 

민네비어 더 활발하고 씩씩한 타입이네 ㅎㅎ

 

검이요? 그..그럼요! 대단했어요!

 

앋쨩은 기네비어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진 게 분명하다

노래하는 내내 기네비어를 보고 하트뿅뿅 발사

표정이 너무 스윗해

 

기네비어가 앋쨩 가슴 주먹으로 쳤는데 앋쨩 그 자리에 손 올려 만졌다 ㅎㅎ

바위에서 아더가 주먹 내미니까 기네비어가 씨게 내려침 ㅋㅋ

 

칼 들고 기네비어 앞에 포즈잡는 거는 똑같은데 민네비어 연기 때문인지 준쨩도 팟 하고 웃음이 터졌다 ㅎㅎ

 

역시 비블이라 나무 뒤에 숨은 게 잘 안보였는데, 빼꼼 보이는 손가락과 눈과 코 너무 이쁘자나 ㅠㅠ

 

요리훈련? 이라는 깡슬럿한테 두 손 머리 위로 엑스자 그리면서 뒷걸음 치고 다시 가슴 앞으로 팔 가져와서 엑스자 ㅋㅋㅋ

 

아..아니 오..오뜨케 된거야.. ㅎㅎ

깡슬럿 ‘날씨 좋네’ 하니까 하늘을 보는 앋쨩

 

괜찮겠지? 하면서 엑스칼리버를 빼가는 랜슬럿

아무 의심과 걱정없이 칼을 내주는 아더

 

기네비어, 뭐 물어봐도 될까요?

 

태풍인가? 랜슬럿 넘버 끝날 때 아더가 누우러 나온다고 해서 지켜봤다 ㅋㅋ 침대에 앉아서 다리 올려서 이불 잘 덥고 눕던데 ㅋㅋ 그래도 멀린이 와서 발끝까지 덮어줬땅

 

나도 사랑해요 하는 목소리가 오늘따라 왜케 힘없고 병약하고 지쳐보이냐 앋쨩 ㅠㅠ

 

아빠한테 ‘잘 지내셨어요?' 하는 목소리 대박 잘 들렸음 ㅎㅎ

 

누구시죠? 로 시작해서 인생의 동반자 가족을 찾았다고 생각한 너 왜 여깄어 너무 드라마틱하고 좋은디 앋쨩 너무 불쌍해 ㅠㅠ

 

대관식에서 아더 목소리가 회차를 거듭할 수록 점점 더 결의에 차 있고 힘있어지는 거 같은 것은 나만의 착각인가 ㅎㅎ

성체(?) 입맞출 때랑 성수 한모금 마실 때 내리깐 눈 왜케 섹시함? ㅠㅠ

오늘도 왕관은 푹 씌워졌지만 아더는 멋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노래는 또 어찌나 진지하게 부르는지.. ㅠㅠ

그 얼마나 결의에 찬 밤인데, 모르가나 혼자 다른 뜻으로 '기억해 이밤' 불렀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치가 떨리는지 ㅠㅠ

앋쨩 ㅠㅠ

 

 

와 근데 결혼식 아더 무슨일이야? 진짜 빛이나고 존잘러라서 무릎꿇음 ㅠㅠㅠㅠ 우와 진짜 잘생겨씀 ㅠㅠㅠ

그리고 잘생긴 무표정인데 앞으로 나왔을 때 입꼬리 부터 부드럽게 웃었다. 진짜 개머시써 미쳤다 진짜 황홀했음

 

아 그리고 안에 그 다음 씬 의상인 검은옷 입고 나오더라. 그러고보니 프리뷰 때는 검은 소매가 보였던 것 같은데, 요새는 소매를 걷고 나오는지 잘 안보인다. 대신 깃은 좀 보이고 소매도 통이 넓어서 볼려면 보인다. 그나저나 옷을 몇 겹을 입고 있는거여 ㅠㅠ

 

의자에 앉아서 손을 의자 팔받이에 올리고 있으면 헐렁한 반지가 손가락 마디에 걸려있다. ㅎㅎ

 

멀린! 여기 있었네요

 

신몰간한테 박수치는거 알려주면서 이렇게 하는거에요. 라는 듯이 하고 살짝 엄지, 검지도 펴서 가리켰던 것 같다.

 

큼큼큼.. 이제 내 아내와 함께 춤을 춰 볼까?

소유욕 쩌는 앋쨩의 말투 여따 ㅎㅎ

그나저나 민네비어 안 녹아내리고 살아있나요? 그 눈빛을 받고..ㅠㅠ 오늘 춤안보고 앋쨩 얼굴만 봤는데 진짜 달콤 쏘서윗~~ ㅠㅠ

녹아내려벌여ㅠㅠㅠㅠ

 

기네비어랑 아버지랑 혈통 얘기할 때 양 팔 벌려서 으쓱하는 거 진짜 좋음 머시써 ㅎㅎ

아 그리고 기네비어한테 한잔? 이렇게 말하고 나선가 그 독 든 잔을 들었던 것 같다 앋쨩 ㅠ

 

아버지 죽고 누구야 하기 전에 사제한테 ‘나가’라고 해버린 앋쨩 ㅎㅎ 담 회차엔 어쩌는지 봐야징 ㅎㅎ

 

모르가나랑 부르는 눈에는 눈도 좋음

색슨족, 멀린까지 합세하는데 앋쨩은 혼자 상대함

분노의 아더 ㅠㅠ

 

혼자서 가 진짜 둘 합 너무 좋음 ㅠㅠ 이거 또 언제 보나 ㅠ ㅠ

서로 몸 사림 없이 진짜 속도 올려서 빡빡 치고 받는데 정말 짜릿

오늘도 칼날에 스파크 튀었따 ㅎㅎ

내 옆에서 검을 함께 드는 것 할때 손가락으로 랜슬럿 가슴팍 찌르는 것도 왜케 좋음? ㅋㅋ

어릴 때처럼 한번 붙어봐 할 때 그 어릴 적 처럼 흥분한 아더와 그를 말리는 친구들도 완전 리얼함 

 

신이 날 택했어

원한다면 검을 버려 둘게 

 

기네비어가 머라든 말든 방을 나가버리는 앋쨩도 머시썽 힝

 

날 좀 내버려 둬요

 

심장의 침묵

이 분노를 잠재워준 당신 손길 그리워 

할 때 아버지가 항상 아더를 진정시켜줄 때처럼 손을 자기 얼굴이 갖다대는 디테일 너무 좋음 ㅠ

오늘 너무 찡했다

마무리는 역시 비블에서.. 하 너무 좋음! 

아 그 어마어마한 여운을 제대로 느낄 새 없이 장면이 전환되는 것은 쫌 슬프다 +아더의 비틀거리는 퇴장도 ㅠㅠ

 

오두막으로 걸어오는 거 보였다.

모르가나랑 퇴장하는 것도 원래 보이는데 놓쳤음 ㅠ

 

눈에는눈 맆

와씨 와씨 이거 가까이서 보니까 더 지리잖아..

아더 눈빛 진짜 어쩔거야.. 눈빛으로 노래부르네 이 사람..

아니아니 진짜 온 얼굴, 온 표정, 온 몸으로 외친다

자 이제 눈에는 눈이라고.. ㅠㅠ

 

랜슬럿! 랜슬럿! 

찾다가 모르가나를 발견한 아더의 표정이 차갑다

 

이게 바로 끝때도 비블쪽에서 노래했던 것 같다

 

기네비어랑 랜슬럿 앞에서 부르는

이전에 번개가 내리치는 것 같다고 했던 

이게 바로 끝-

은 오늘은 울부짖는 것처럼 들렸다 ㅠㅠ

 

대지가 울리는 듯한 충격과 아더의 슬픔을 보여주는

무너지는 꿈. 이게 바로 끝. 이게 바로 끝

이거는 텍스트로 표현이 안된다 ㅠㅠ

 

모르가-ㅎ나

 

그럼 우리 둘의 고통을 모두 끝내줄게.

죽여. 이게 피할 수 없는 우리의 운!명이라면.

 

무릎꿇고 팔 벌려 상체를 꼿꼿이 편 시아준수 몸 너무 좋음

하얗고 반듯한 목

 

진짜 도도도 뛰어가네. 날래닷.

 

야 오늘 왕이 된다는 것 무슨 일이냐 ㅠㅠ

아더 나오기 전부터 울고 있었던 듯?

처음부터 울음이 가득함 ㅠㅠ 덕분에 나도 슬픔

근데 노래하면서 나오는 그 정면에서 약간 오른쪽 얼굴이 너무 예뻐서 진짜 할말을 잃었고 나는 노래에게 집중할 수 가 없어서 망원경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왜 우는 얼굴도 예쁘고 난리에요? ㅠㅠ

 

텅 빈 무대를 꽉 채우는 소리. 진짜 최고당

 

슬로우모션 전투 때 랜슬럿을 베는 울프스탄에게 

‘아아아안돼애애애애-‘하고 슬로모션으로 연기하는 거 드디어 봤다. 진짜 미쳤다 연기 신이세요? ㅠㅠ

 

그리고 랜슬롯 죽자마자 터진 눈물과 침..ㅠㅠ

아 앋쨩 왜케 울어요ㅠㅠ

안돼..안돼.. 형..미안해.. 미안해.. 여러번 되뇌이는 게 진짜 짠내 포인트 ㅠㅠ

 

기네비어랑 부르는 오래전 먼 곳에서 맆은 아더의 울먹임으로 시작해서 아더의 처절한 울부짖음으로 끝이난다

듀엣 클라이막스 부분에 진짜 무언가를 참으면서 절규하듯이 목에 핏대를 세우면서 부르는데 진짜 눈물이 나더라 ㅠㅠ

 

손으로 눈가를 한번 짚고 엑스칼리버를 들어올렸다

중앙 쪽으로 가서는 두어번 손등으로 눈을 꾹 눌렀다. 

그리고 처음보는 애써 밝게 입꼬리를 올려 짓는 미소까지.

바위에 올라가서도…

그래도 나는 살아낼 수 밖에 없다는 듯이

 

아 참 커튼콜 때 칼 뽑아서 높이 들고, 왼손으로는 손흔들어주면서 막이 내려갔다.

퇴장하는 실루엣을 보니 걸어가면서 칼을 뒤집어서 검집에 넣으려는 것 같았다. ㄱ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