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229 뮤지컬 <엘리자벳> :: 김준수 샤토드 후기

 

뮤지컬 엘리자벳 후기

12/29 토 14시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1층 13열 30번대

 

앞자리 외국인 아주머니분 앉은키가 너무 크셔서 무대 중앙이 많이 가려졌다.. 뭐 그래도 요리조리 고개 빼가면서 잘봤네.

역시 중블은 중블!! 무대가 전체적으로 보여서 너무 좋았다. 

 

프롤로그

내린톧인줄 알고 시무룩했는데 반깐톧이었다!! 만세!! 뿌염을 했는지 두피가 샛노랬다 ^-^

엘리 초상화 보다가 루케니가 엘리자벳을 부르면 돌아서서 엘리자벳을 외치는데 외투 아랫자락을 획 들치면서 돌아보는 것 왠지 너무 좋다.

 

론도

엘리를 저지하는 손이 오른손이다!! 지난번엔 왼손으로 봤는데!! 근데 노래 부르면서 관찰하는 손은 또 왼손이고 ㅎㅎ 다음번에도 자세히 봐야지..

퇴장할 때 짓는 웃음. 정말 재밌다는 듯이 내가 널 지켜볼거야 라는 듯이 엘리를 향해 집중한 눈.

아 오블쪽에 서 있는 토드 몸매 진짜 무엇… ㅠㅠ 진짜 인형 몸매 ㅠㅠㅠㅠ

 

자유를 외치던 아들

옷자락을 흔드는 기술은 3~5번째 손가락으로 뒤에서 옷자락을 살살 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함.

 

결혼식 줄타기

정면에서 보니까 진짜 무서울 것 같은 줄타기.. ㅠㅠ 아니 교회 종소리로 등장하다니 정말 집착 쩌는 무서운 쥬금님이시당 ㅠㅠ

 

마지막 춤

내 손끝까지 힘이 바짝 들어감. 초긴장+초집중 상태로 봤던 무대. 역시 좋다. 중앙이 짱이당

오늘 숨소리는 숨소리라는 생각도 안들고.. 뭔가 연기가 퍼져나가는 것을 소리로 하면 저런 느낌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타리프와 함께 엘리를 세번 네번 돌리는 손짓 너무 좋다 ㅠㅠ

발 탁탁탁탁 네번.

엘리에게서 돌아서서 리프트로 갈 때 마지~막! 춤 마지~막 춤! 이라고 박자를 좀 달리해서 불렀다. 새로워!!!

 

그림자

초반엔 다소 힘을 뺀 듯 했다. 하지만 묵직하고 진지하게. 다른 날과 다르게 음절 하나하나가 신중하게 발음된 느낌. 확실히 달랐다.

 

카페

오늘도 다리 꼬고 신문보심 ^^ 아 이건 오블이 진짜 짱인데욥.. 탁하고 일어났을 때 너무 잘생겨서 눈부심 ㅠㅠ 그리고 웃어주심 ㅠㅠ

주금님도 카페에서 정보를 얻고 막 그러시는구낭 ㅎㅎ 그리구 엘리자벳을 찾아가시는 ㅎㅎ

 

침대

음절마다 바이브레이션이 장난이 아니다. 넘 신기하다

고X엘리한테 뿌리침 당한 쥬그미 셔츠 너무 야해 ㅠㅠ 

 

밀크 때 루케니 유연한 움직임 좋더라

 

삼중창

토드 등장 때 막 걷어지는 스위치는 토드가 직접 켜는 듯? 담에도 자세히 봐야지.

근데 너무 어두운거다 ㅠㅠ 왜이렇지 하면서 집중을 못했는데 끝날 때 되서 조명이 켜졌다. ㅠㅠ 조명팀 왜이래요 ㅠㅠ

아까 결혼의 정거장들 할때도 초반에 죽천 쪽에 조명 안들어왔다.

자유를 외치던 아들 할 때 엄마 마이크도 초반에 안들어오고 ㅠㅠ 다들 이럴것임? ㅠㅠ

쏘엘 하이노트 조아여

 

키치

키치!! 손내밀었는데 내 바로 앞 아줌마한테 주다니 루케니 나빠요 ㅠㅠ

아줌마가 받은 게 죽음이라고 사인된 키치여서 더 속상함 ㅠㅠ 흑흑 부러워 ㅠㅠ

 

내춤추

독수리 위에 있는 거 반깐톧이라서 더 위엄돋았던 것 같음. 손 올렸다가 내리는데 왠지 굴복당하는 기분이어따…

 

애기루돌프

석호돌프 마지막에 '왜 날 혼자두나요’ 하는데 진짜 눈물 유발 ㅠㅠ

 

볼프살롱

등장 너무 짧다!!! 팔짱끼고 폴에 기대있는데 너무 잘쌩 ㅠㅠ 

 

말라디

등장 때 에스터하지와 얘기 나눌 때 오른쪽 입꼬리만 올려서 웃음. 치명적이야 ㅠㅠ

오늘 카우치에서 뛰어내릴 때도 지난번처럼 오른쪽 다리를 쭉 펴서 걷듯이 바닥에 착지.. 그 가벼움 무엇..

그리고 오늘 말라디씬 보면서 든 전반적인 생각. 야하다 정말 야해… 저 등짝과 뽕동이와 걸음거리와…

 

멀기에 가시는 거죠- 하고 상수로 퇴장할 때 들어가기 전에 한번 멈칫하고 왕실넘들 지켜보듯 하는 부분 좋음.

 

그림자

그림자 전에 꼼지락거리는거 귀여워 ㅎㅎ 

우혁돌프와도 갈수록 케미가 괜찮아지는 듯. 높은 부분을 부를 때 선명함 말로 표현 못해.. 

넘버 끝나고 박수가 토해져 나와도 루돌프를 보는 눈빛은 흔들리지 않음. 

루돌프가 아빠한테 걸리기 전에도 쿡쿡쿡 웃는 것 같은 뒷모습이었던 것 같다.

 

마이얼링

마이얼링 너무 짧아!!! ㅠㅠ 너무 아쉽다 ㅠㅠ

살랑살랑 하는 것 발끝까지 엣지 있다 >_< 붙였다가 들었다가 

루들프 입맞추고 쭙 소리 났다! 숨소리 내뱉으며 나른하게 고개 한바퀴 돌려주고...

총 들고 관객석 겨누며 쉬이이— 파앙- 

총 돌릴 때 반지랑 부딪히는 것 같이 달그락 소리. 즐겁다는 듯이 웃으며 퇴장하는 뒷모습

 

추도곡

아 뭔가 이때도 집중을 잘 못했나보다 기억이 안나...

 

침몰

오 약간 이때 위치가 정면이어서 넘 좋음. 개잘쌩

근데 진짜 완전 너무 높음 ㄷㄷ 지켜보는 내가 더 무서워 ㅠㅠ

오른쪽 옷자락 반동으로 뒤로 제꼈다가 휙 들어올리면서 내려가는데 너무 아찔해.. 중심 잘 잡고 있져 토드쨩? ㅠㅠ

 

베일

담담하게 엘리자벳을 불러내고는 오랫동안 갈구해온 사람의 모양으로 입맞추더니 이내 잃고 허망해하는 슬픈 눈 ㅠ_ㅠ

 

커튼콜

쏜살같이 달려나와 등장할 때 한손으로 줄을 잡고 한 팔은 벌려서 관객의 환호성에 화답한다.

바뀐 안무가 본공 때와는 다른 신나는 오케에 맞춰서 더욱 힘차고 신명나게 느껴짐. 크으

손흔들어주다가 마지막에 아가루돌프랑 같은 방향으로 와이퍼처럼 왔다갔다 하는데 따라하는 관객들 개웃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