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208 뮤지컬 <엘리자벳> :: 김준수 샤토드 후기

 

뮤지컬 엘리자벳 후기

2/8 금 20시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1층 13열 20번대

 

 

개인적으로 레전설이네 너무 좋았다. 

완깐 퍼플 진짜 개멋있네. 개잘생겼네

씬마다 미간 찌푸려졌다 펴졌다 하는 것만 봐도 재밌다. 

머리를 까서 그래보이는 것도 있을 것 같지만 전반적으로 웃음이 많았다. 근데 전혀 이상하지 않고 너무나 씬마다 찰떡인 웃음이었다. 

 

쏘엘 너무 사랑스럽다 특히 씨씨 때 

추도곡에서는 눈물을 철철 흘리시더라는.. 역시 코 훌쩍이는 소리가 나면 백퍼 우는 것입니다 ㅠㅠ

 

그륀네 백작 돌아오셨네 ㅎㅎ

 

 

프롤로그

완깐 진짜 너모 멋있는 것 ㅠㅠ

루케니가 상수쪽에서 엘리자벳 부르니 입술 실룩 얼굴 찡긋 하면서 다가가서 엘리자벳- 외치는 것!

 

론도

론도에서도 많이 웃던 완쟈님…

초반에 이 감정은 뭘까 고민하는 노랫말과 표정, 몸 연기가 정말 찰떡이었따.

마지막 씨씨와 안녕을 고할 때의 그 웃음. 흥미진진한 미래를 본인도 기대하는 걸까.. 미간이 찌푸려진 채 활짝 웃는 입.

 

자유를 외치던 아들

망원경을 안쓰고 보니 오히려 망또의 자잘한 떨림이 너무 멋지고 미세하게 흔들고 있는 팔이 보였다. 밸런스 대단해.

 

결혼식

절정의 웃음소리가 날 때 왼쪽 끝에서 젖혀지던 고개와 다리와 손이 진짜 예술이었다!! 

오른쪽에서 한번은 엄청 멋있는 움직임으로 다리를 들어올렸는데, 글로 설명할 수가 없음.

 

마춤

인터 때 다들 입을 모아 오늘 마춤 지려따 해따 후아 후덜덜 숨도 못 쉬고 봤어…

오늘 등장하고 엘리를 보고 인사할 때까지도 얼굴에 웃음이 서려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 춤 안무하면서 엘리한테 다가갈 때 무릎 한번 들고 나서 뒤로 가는 동작.. 무릎 가슴까지 올라온다 ㄷㄷ

공긴 습하고 할 때 공기를 수놓는 열 손가락의 반짝거림.. 탁해! 하면 엘리가 휙 하고 딸려온다

우리의 어둠 속 밀회를 할 때 손짓을 할 때마다 속절없이 핑그르르 돌아서 토드에게 오는 엘리와의 케미 너무 좋아

발 쿵쿵 4번 너무나 정확하게 팍팍팍팍 찍어주셨다. 쾌감!!

정면이어서 더더 좋았따!!

계단으로 올라가기 직전의 ‘마지막춤’ 부르면서는 왼팔로 허공을 팍 찍어주셨는데 너무 멋있었네 후우.. 개간지.. 진짜 ㅠㅠ (머리도 털었다는데.. 개간지!!)

다리 위에 올라가서도 엘리를 손으로 한 번 가리켰던 것 같다.

올라가자마자 중심잡으면서는 와이어를 살짝 잡고 있다가 곧 투명의자에 안착하고 예에에에- 시전하고 우리 둘이 서~~ 까지 와이어를 잡지 않다가, 마지막 웃을 때 와이어를 오른손으로 잡고 허리를 뒤로 젖혀서 크게 웃을 때 가슴통이 엄청나게 흔들리도록 웃는 광경이 진짜 멋있었다. 후… 개머시써 ㅠㅠ

 

그림자

그림자 원래 웃으면서 불렀던가??? 하여튼 초반엔 웃음을 머금은 얼굴이었다. 

뻐쁠 섀도보다, 귀걸이보다도 가장 반짝이는 것은 샤토드의 눈알! 

마지막 ‘서 있다아아아아’ 할 때 고개는 위를 향해 있고, 왼손은 들려있는데, 넘버가 마무리되고 암전이 되었어도 리프트가 안쪽으로 완전히 들어갈 때까지 고개를 내리지 않고 그 자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프로페셔널!!

 

카페

마지막 완깐톧 등장 정말 눈이 부시네요. 절경이구요 장관이네요… 루케니쪽을 잘생기게 노려봤다가 곧 시선을 돌리고 오른쪽 입꼬리가 올라가게 웃더니, 곧 왼쪽 입꼬리도 스윽 따라서 올라간다. 토드사마 뭔가 좋은 생각이 나셨는지요? 흑흑

 

침대

병풍 돌아나올 때 누워서 노래하는 나른한 토드가 정면이어서 정말 황홀했네요. 망원경으로 보는 절경이어따….

더 나은 현실 속으로~~~ 여기 저음인데 넘 길게 끌어주셔서 넘 소름돋게 좋았음

‘가! 원치 않아. 필요 없어. 가!’라고 외치는 엘리의 노래가 2막 추도곡의 토드 부분이랑 같은 멜로디, 대구를 이루네. 이거 이제서야 발견한 것임? ㅋㅋ 암튼 암전될 때 고개를 홱 돌리는 토드 ㅠㅠ 자존심상해떠 ㅠㅠ

 

삼중창

블퀘 동굴행 ㅠㅠ 삼중창 배음 너무 좋다 ㅠㅠ 쩌렁쩌렁해 ㅠㅠ

주인은 나야- 하면서 손 올릴 때 역시나 웃는 얼굴. 마지막까지 웃는 얼굴이었는지는 막에 가려져서 알 수 없네. 내가 볼때는 마지막까지 웃는 얼굴

 

 

탄젠빌

독수리 상 밑에서 오늘 최고 잘생김 뿜뿜했다. 후 역시 그 코트는 정말 잘생긴 코트야…

역시나 웃는 얼굴로 엘리를 바라봐주는 왕쟈님..

쏘샤 에너지 너무 좋았다 ㅠㅠ

 

애돌프

 

볼프살롱

오늘 등장부터 확실히 봤오!! ㅋㅋ 팔짱끼고 기대서서 오른쪽 입꼬리만 올린 채 사람들을 내려다보는 죽음님.

 

말라디

에스터하지가 현기증이 나셨나봅니다 할때 코웃음 쳤다. 개섹시해!!! 후… 

모자 창 밑으로 슬쩍슬쩎 보이는 반짝이는 눈동자 진짜 예쁘고 섹시합니다 ㅠㅠ

엘리한테 뿌려쳐지고, 다리로 올라간 후에도 얼굴에 보이는 웃음. 니가 과연 날 거부할 수 있을 것 같냐는.. 비웃음은 아니었고 약간 다짐의 웃음 같은 느낌.

 

멀기에 가시는 거죠. 하고 주교에게 뿌려쳐지고 나서도 피식 웃었다. 후 오늘 최고 된다 지쨔

 

그림자

전주가 시작되자 황실 문장 사이로 보이는 난간 붙잡은 반지낀 손 ㅎㅎ

그림자 내내 완전 지배해버리는 느낌ㅎㅎ 고음이면 고음 저음이면 저음 ^^

몸을 고쳐 낮추어 루돌프를 이끄는 손길..

미래의 황 제! 폐! 하! 가! 독특하게 센 느낌

세상을 구원해! 하하하하 지금이야- 도 엄청 안정적이었고 정말 짱짱했음! ㅠㅠ 최고최고!

집중도도 좋았지만 정말 토드 소리 시원시원해서 박수가 안나올 수 없었다! 

음모에서 앞쪽 난간을 훑으면서 걸어나오는 것 너무 좋아해 ㅠㅠ 

루돌프가 '당신들이 원하는 걸 가져다 주겠소' 라고 하면 토드가 작은소리로 하하하하 웃는 소리가 언제부턴가 들리기 시작하던데 넘 좋음

아버지한테 들키기 직전에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아 계단 난간에 착지하는 거 진짜 너무 날렵하고 휘리릭 정말 찰나였지만 너무 아름답고 멋있었음!! ㅠㅠ

배꼽빠지게 웃다가 계단 위에 올라가서도 손가락질하면서 루돌프 비웃었대요 ㅠㅠ 녱 모든 것은 토드 세상 ^오^

이 때의 크고 힘찬 웃음 소리 너무 좋아해 ㅠㅠ 모든 게 그리울 거야 ㅠㅠ

 

마이얼링

왼블 앞 살랑살랑 진짜 간지럽게 살랑살랑이었다. 감질맛났다.. 으으 ㅎㅎ

루돌프 죽일 때 가슴팍 무슨 일이야 후.. 속살 위험해따… ㅠㅠ

고개돌릴 때 나른한 목소리

쉬이익 펑- 할 때는 진지한 얼굴로, 그리곤 개구쟁이 같은 웃음으로, 총 돌릴 때는 웃음을 머금고 낭창한 걸음걸이로 퇴장

 

추도곡

마지막 ‘가!’ 소리 진짜 들었던 것 중에 최고 강하고 길었떤 것 같아..

 

침몰하는 배

중블 중간쯤에서 보니 토드 위치 넘나 꼭대기인 것이다. 그건 그렇고 오늘은 3번으로 봤따! 

엘리자벳! 나의 엘리자벳! (특히 약간 광기에 싸인 듯한 눈동자)

훌륭하십니다~

엘리--자-벳---

요 3군데에서 망원경으로 보니 정말 그 보석같은 눈동자와 마주치는 느낌이 들어서 또 얼음이 되어부러따… 하 눈 정말 예뻐 ㅠㅠ 안광이 정말 대단한 사람

칼은 허리에 꽂고 나왔다가 루케니에게 전달!

헤이 루케니 지금이야 할때 루케-니 라고.. 이전과는 아주 약간 다른 느낌..

망또 높게 들고 도도도도 가속도 붙어서 내려가는 샤톧 ㅠㅠ

 

베일

야 이거 완깐.. 베일도 진리네요 ㅠㅠ 넘 잘생겨따 이건 반칙이양 ㅠㅠㅠ

중간에서도 약간 오른쪽에서 보니, 토드와 쏘엘 덩치 차이 너무 설레고요 바람직합니닷… 설렘설렘 후후

엘리를 잃고 감았던 눈을 다시 떠 앞을 바라보는 표정은 슬픔을 이성으로 숨기는 그런 표정이었다. 얼굴이 슬픔을 말하는데 죽음은 자신의 일을 했다고 생각하는 걸까.  

 

커튼콜

후다닥 나와서 팔 벌려 인사해주는 샤톧

도도도 빠르게 내려와서 무대 끝까지 나오는 것도 넘 좋고.

노래는 또 왜그렇게 짱짱한지 ㅠㅠ 손끝까지 힘을 주어 마무리 하는 것도 넘넘 감동입니닷.

 

다시 나와서 엘리자벳 할 때 루케니가 좀 안하던 느낌으로 했더니 샤톧 더 기모아서 엘리자벳 할 때 얼굴 찡긋까지 해주셔따 ㅎㅎ 인사하구 손도 흔들고 감사합니다 하고 나서, 아마 매형이형이랑 막공이니까 그쪽으로 몸을 기울였는데, 뜬금없는 쏘엘이 포옹 ㅋㅋㅋ 쏘엘은 샤톧 너무 죠아행 >_< (아 오늘 쏘샤 서울 막공..) 그러구나서 다시 매형이형이 와서 포옹.. 매형이형 손이 샤톧 셔츠 제낄려고 했는데 샤톧 철통방어 하면서 웃었다 ㅋㅋ 매형이형 감사합니다. 그리고 닫히는 막으로 샤톧의 작은 손가락 하트가 보였던 것 같다! 히히

 

재밌었다! ㅋㅋ

 

어느 극에서도 들을 수 없는 목소리.. 그 울림 정말 최고다

발성도 성량도  새삼 진짜 좋다는 것을 느낀다. 가사, 대사 다 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