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217 XIA Ballad & Musical Concert with Orchestra vol.7

대망의 첫콘!
눈콘은 눈콘인가봐
갑자기 날씨가 부쩍 추워졌다

사이드여서 조금 걱정했는데, 좌석을 사선으로 배치해서 양쪽 전광판과 준쨩은 잘 보였다.
중앙쪽 전광판이 잘 안 보이는 건 어쩔 수 없공..

스꾸 미리 준비 못해서 자리에 앉아 이것저것 쓰는데 그마저도 재밌었다 ㅎㅎ

1. 언제일까
엑칼 오프닝 막에 글 써질 때 나오는 음악으로 오케 연주 시작.
미연아! 부르는 소리에 흠칫했던 것도 잠시 다시 다정한 목소리로 미연아 덩얼아 부르고 살아는 있었니? 하고 다정하게 웃는데 아아 눈물이 나는 것이에요 ㅠㅠ

2. 심장의 침묵

-TALK-

3. 결코 질 수없는 싸움
스탠드마이크와 안무가 곁들여진 결쌈 핵멋..
너무 멋있고 압도되어 보느라 기억이 다 휘발됨 ㅠㅠ

-VCR-
4. 왕이 된다는 것
헐헐 블랙 털망토 두르고 나옴!!!
마지막엔 진짜 눈물이 주룩 흐를만큼 감동적이었다
앞에 vcr에 더해 곱씹으며 들어서 더 그런 것 같음 ㅠ

-VCR-
밸런스게임 졸귀 ㅋㅋㅋ 마지막에 댄스가수! 선택하고 바로 댄스메들리로 이어지다니.. ㅇ<-<

5. 댄스메들리(오에오-아오컨-락더월-꽃)
오에오 전주 나오는데 와 함성 어떻게 참아..? (참음)
정말 괴로웠다. 이때 착장 핵골져스.. 진짜 넘예 ㅠㅠ
흰색 크롭 자켓, 안엔 리본 길게 늘어뜰인 블라우스, 바지핏도 짱 예뻤으. 왜케 날씬해 진짜
그리고 춤을 진짜 열심히 춘다. 원래 잘하고 최선을 다 하지만 더 열심히 하는 게 느껴져

-TALK-
숨을 고르면서 말을 하는데도 너무 예쁘고 말 끊기지 않고 조곤조곤하는데 너무 좋았다
물 먹을 때 박수소리 짝짝짝 ㅋㅋ

6. 여전히 영원히
7. 사랑하고 싶지 않아
-TALK-
8. Good bye
안부른 오슷들 불러준다면서 두 곡 부르고 굿바이까지 부르는데 이 난이도 있는 세 곡 연달아 부르는 셋리가 진짜 말이 되냐 이거야..
것도 댄스메들리로 불태운 이후에..

-VCR-
이제 뮤지컬을 보고 나도 준수가 사무치도록 보고 싶은 팬들의 마음을 준수도 알게 됐다
장거리 연애 끝에 드디어 만나게 된다고 말하는 거 너무나 설레 ㅎㅎ

9. 모든 날 모든 순간
이 노래가 나오는데 너무 잘 어울리고 감격스러워서 원곡 가수가 생각이 안나는 지경(준쨩이 알려줄 때 까지 진짜 생각 안남
하 세상에,, 이 노래를 선곡했다고?
뒤에 뜨는 가사가 왠지 우리에게 해주는 말 같아서 눈물이 났는데 끝나고 나서 정말 그랬노라고 말을 해서 더 감동.. 후… ㅜㅜ
가사가 진짜진짜 너무 좋아. 준쨩에게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해

-지니타임-
지니타임 개웃겨 ㅋㅋㅋ 떡먹는 용만이 아니아니 도토리 먹은 람쥐 ㅋㅋㅋ
게임에 진심이라 계속 아씨 아씨 거리는 시아준수도 귀여워 ㅋㅋㅋ
가을 아침 막힘없이 불러주던 것도 신호등이라는 노래 부르는 것도 신기하고 좋았다 오 준쨩 신곡도 알아ㅎㅎ
하 가을 아침 노래 부를 때 목소리 천상계..
짧게 부른 여전히 아름다운지도 넘 좋았다 ㅠㅜ

10. 밤편지
그러구 한번 불렀던 곡인데 다시 불러드리고 싶었던 곡이라구 했나. 소개하는데 왠지 밤편지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너무 좋았다 ㅠㅠ
뒤에 배경도 너무 예뻤어 ㅠ
내가 정말 여름밤 속에서 준수의 노래를 듣는 느낌
나의 일기장 속에 모든 말을 다 꺼내어 줄 순 없지만
사랑한다는 말예요 부분의 다정함. 스윗함. 간질간질함.
그리고 준쨩이 커버한 버전을 들으며 위로받았던 힐링했던 19년의 날들이 생각나면서 또 눈물이 났다는,, ㅎㅎ

-TALK-
11. 캐롤메들리(징글벨-실버벨-할러뷰-울면안돼-눈이오는날에는-창밖을보라-땡큐포)
캐롤메들리를 하면서 본인 노래를 엄청 잘 섞어서 감탄! 글고 다 너무 좋고 찰떡인거 있지 ㅎㅎ
갑자기 할러뷰 전주가 나와서 이마를 탁! 눈이 오는 날에는 전주가 나와서 이마를 또 탁!
재즈느낌으로 편곡된 땡큐포도 너무 좋았고 메들리 내내 뒤쪽 영상도 완전 예뻐서 눈호강 귀호강
캐롤 애드립 넣어 부르는 부분은 옛날 생각 많이 나고 또 어쩜 캐롤도 저렇게 잘해 싶고.

-TALK-
12. 꼭 어제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로 부족해 고른 노래는 꼭 어제
이러니 또 눈물이 날 수 밖에
수많은 커버가 있지만 그래도 이 노래는 김준수 노래야. 김준수가 제일 잘 불러. 라고 얘기할 수 밖에 없게 그야말로 진짜 너무 잘 부르는 준수 ㅠ
나를 전부 다 줬지만 아깝지 않았다
말하지 못한 게 단 가슴 아파
계속해서 차오르는 눙물 ㅠ_ㅠ

-TALK-
새로운 출발에 관한 얘기. 2년전 부터 준비하고 1년 전부터 예행연습을 해왔다고 말하는 준쨩
뭔가 소문만 많이 들었던 나로서도 속시원해지는 느낌. 이전회사가 관여하지 않았던 스케줄을 예행연습이라고 표현하는 게 너무 멋있고 은은한 충격으로 다가옴 ㅎㅎ
본인을 포지션이 애매한 아티스트라고 칭한 것은 마음 아팠지만 그래도, 그렇기에 스스로 개척해나가려는 게 진짜 멋있고..
사업이란 걸 하지 않겠다고 다짐해서 더 일찍 시작 못한 것 같았던 일이 이건 사업이 아니고 내가 늘 해오던 것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그리고 앞으로도 잘 해내갈 거라고 얘기하는 것 같은 준쨩이어서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고 응원하기로.
목표가 없는 배라는 것도 정말 그 배포가 너무 크고 어른스럽고 멋지다

13. 너를 쓴다
마지막곡 너를 쓴다
드디어 라이브로 그것도 오케 반주로 들어보는구나. 진짜 너무 좋네 ㅠ 역시 좋네 ㅠㅠ
막판까지 이렇게 극악의 난이도인 셋리
정말 대단해
리프트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무대 뒤쪽으로 가는 무빙스테이지도 끝날 때 쯤 눈에 보였다

~앵콜~
-VCR-
영상에 언제 가장 준수가 보고 싶었냐는 질문에 가장 많은 답은 “항상” 이었다고 나왔는데 넘 뭉클 ㅠㅠ

14. 인크레더블
앵콜 등장이 너무 웅장해서 다른 공연 다시 시작하는 줄 ㅋㅋ
옷 힙하고 너무 예뻤다
그리고 잉크 앉아서 보라는 건 넘 고문이다 ㅠㅠ
뛰면서 스트레스 풀어야 하는데요 ㅠㅠ
근데 또 너무 더 신나서 열심히 하는 시아준수는 정말 최고이다 ㅠㅠ

15. 사쿠란보
화제의 사쿠란보 원조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나 하 넘 귀여워서 기절ㅋㅋㅋ
자리에 앉아서 안무 다 하는데 다들 넘 귀엽 ㅋㅋ
답답하지만 앉아서라도 하는데 이것마저 존잼ㅋㅋㅋㅋ
오케분들도 귀엽ㅋㅋㅋ 스케치북에 오케1열 ㅋㅋㅋ 짜증나 ㅋㅋㅋㅋ
원래 사쿠란보 때 미연아들도 2m씩 점프하던 관례가 있다고 하던 시아준수,, 아니 시아준수도 많이 그립나봄 ㅋㅋㅋ 근데 이메다 그거는 당신.. ㅇㅇ..

16. 핏어팻
하 핏어팻 드디어 실제로 보네요 ㅠㅠ
잉크도 그렇고 핏어팻에 함께 연주하는 오케라니,, 넘 좋아서 기저루ㅜㅜㅜㅜ
아니 진짜 카메라 워킹도 좋았고 시아준수 춤 기깔나게 춰..
마지막에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는 18년차 가수 어떻게 생각하세요? 진짜 ㅠㅠ
뼈묻어 ㅠㅠ 어떻게 안좋아해 ㅠㅠ

끝까지 인사해주며 다정하게 웃고 손 흔들어주던 모습 잊지 않을거야
무심코 시선을 돌렸다가 놀래서 다시 올려다봤을 때 끝까지 여전히 인사해주고 있던 너💗

크레딧 영상에 연습장면 나오는데 오케분들이 생파해주신 거 나왔다. 애교쟁이 준수가 막 귀엽게 춤추는데 누가 안예뻐할까 ㅎㅎ

훌쩍 세 시간이 지나있었다

+오케 소리도 준수 목소리도 왕 크게 들렸다
음향 킹왕짱! 보컬 크지만 섬세하게 들려서 좋아

+가끔 댄스곡에서 카메라워킹이 음방처럼 정가운데 아래앵글로 잡아줘서 상당히 설레었다
배우신 분..

+가끔씩 벽에 생기는 시아준수 옆모습 그림자마저 사랑..

+작년 온라인 눈콘 바다아이, 버드맨 들으면서는 마음이 아파 미칠 거 같았는데 오늘 흘린 눈물은 다 행복해서 흘린 눈물인 거 같다
나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건지
이렇게 사랑받아도 되는 건지

+미연이들 못지 않게 준수도 이 만남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아서, 그 마음을 감추지 않고 표현해줘서 너무 설레고 행복했던 시간
사랑한다고 보고 싶었다고 영원히 함께 하자고 세시간 동안 아낌없이 표현해주는 사람

+야호 중콘 보러 가자~!

-돌콘, 19눈콘, 20온콘, 20 온눈콘 후기보다 이걸 먼저 쓰게 되다니.. 게으른 나샛기 반성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