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406 7pm <드라큘라> 김준수 샤큘 후기

 

 

뮤지컬 드라큘라 후기

4/6 토 7pm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1층 B구역 14열

 

 

무대가 넓긴한지 원한다면 들어오시죠 하고 나서 할배 그림자 사라지는 거 잘 보였다

샤롯데에서 제대로 보인 적이 없는 듯한 느낌

 

 

할배 등장하고 대사부터 너무 슬퍼서 울뻔함

오늘이 정말 마지막이라고요???

아니 근데 진짜로 톤이 묘하게 슬펐다. 역시 할배도 슬펐나보군여 ㅜㅠ

 

 

프블 조나단 뒤로 침대 위에 올라가서 고개를 드는데도 모자가 안넘어가서 순간 고개를 뒤로 확 제껴서 벗어지게 하는데 진짜 와… 개존멋

 

한 순간의 상처 내게 힘을 주리라- 지르는 게 아니고 쭉 뻗는 소리 지려따

 

회춘 후 앞머리랑 얼굴 너무 잘 보여서 개설렘. 뭔가 갓 태어난 날 것의 생생한 뜨거움이 내 앞에 있는 듯한. 기분 진짜 이상해 ㅎㅎ

 

 

윗비베이

이 곳 위트비베이는 아주 아름다운 곳이라 들었는데!

넘 예쁜데 볼이 쑥 패인 게 안쓰럽.. 근데 넘 멋있..

루시 땜에 개빡친 표정 너무너무 좋아

 

 

농담.. 농담입니다

(옳커니 순정의 맛)

하.. 아무래도 이게 400년 만이라 감을 많이 잃었나봐요. 예전에는 정말 이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예전에는 정말 입만 떼면 배꼽을 찾았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정합니다. ~

 

솔리터리맨에서 정면을 볼 때는 진짜 넘 무섭고 쉬에서 정면을 보면 정말 눈메 눈물이 그렁그렁일 때.. 정말 신기해

 

 

앳라스트

내 앞에 - 그대 이 사이에 텀 길게 두는 거 너무 좋아하는데 오늘 그랬다. 기절ㄹㄹㄹㄹ

 

당신은

당신은

나와 결혼했어

ㅠㅠㅠㅠ

 

 

러빙유

그댄 나만의 숨결

아물지 않는 내 상처 

그대 마음 속에도 

내가 남아 있잖아 

당신의 진심을 외면하지 말고 

내게로 와요

이 때 엄청 울면서 꾹꾹 눌러 부르는데 개슬퍼 ㅜㅠㅠ

 

나의 사랑—— 부분 진짜 기가 막혔다

역대 러빙유 해당 부분 중 최고라고 할 수 있음

와 그 성량이며 호흡이며 어떻게 그런 지경으로 뿜어져 나오는지

그저 넘버를 관객에게 불러주는 게 아니고 그냥 그 사람, 그 캐릭터 자체에서 나오는 감정과 표현인 거 같음. 역시 드라큘라 그 잡채

 

부케 받기 전 뒤돌아 서 있을 때 양팔 벌린 자세에서 어떤 결의가 느껴지는..

 

 

인비테이션 때 흡혈하고는 암전이 됐는데도 자세 낮춘 채로 아래로 스윽 빠지는 거 진짜 존멋

낮은 자세 유지하는 거 뭔데 진짜

 

 

랖앺랖 등장 뽀송하고 개예쁨

넘예여서 정신을 잃음

 

근데 이제 끝이라 생각 마 이제 시작일 뿐

여기 호통치고 그르렁거리는 소리 미쳤다

마치 아더의 직전 대사(말씀이 지나치시군요 교수님!)가 넘나 센 톤이었는데 그것과 이어지는. 혹은 그것을 이겨버리는.

 

초반에 확확 움직일 때 풀럭이는 옆머리 귀여워 ㅋㅋ

 

‘막을 수 없는’ 에서 찡긋 도라따리

 

마지막 사——앎 소리가 진짜 돌았음

상수로 저벅저벅 퇴장하네 (풀쩍 뛰어내렸다고 함.)

지방 특인지 이번 내내 그랬는지 궁금허네 (원래 철문 열고 하수로 내려간대)

 

 

1막 어디서지

루시 방에선지 밤비베이에선지 앞머리가 좀 흐트러졌는데 그 찰나에 이마 보이는 얼굴이 또 존잘ㄹㄹㄹ

 

 

—

시덕션 키스 후에 입가 번진 채로 흡혈하고 피 내어주고 잇츠오버로 이어지는 장면 미쳤다 완전 아름답고 또 고자극

 

아 돌아나올 때 창틀인지 벽인지 잡고 열창하는 주인님 몸 ㅠㅠ 넘 잘 보엿음

 

 

진짜 모든 걸 쏟아내고 토해내는 샤큘 ㅠㅠㅠㅠ

피날레 미쳤다

 

차가운 암흑 속에 저주받은 인생 때 진짜 미쳤다 ㅜㅠ 

넘 처절+아름다움 그 잡채

 

 

무인할 때 얼굴이 내내 너무 예뻐서 넋을 놓고 봤다

땀 계속 나는 샤큘에게 태화가 휴지 갖다 준 거 좋았다. 좋아라하는 백작님. 땀을 계속 닦았다. 

 

도하 렌필드가 렌필드역을 마스코트라고 생각했다구 하는데 맞지 하고 끄덕여주는 준쨩 존멋

 

진짜 마지막이라 기억에 담으면서 했다구 하는데 그게 너무 와닿았고 작품을 정말 소중하게 여기는 느낌이라 좋았다 역시 본체가 할배당..

 

또 빨간머리 힘든 얘기 줄줄 푸는 거 귀여워 ㅎㅎ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라는 어떤 견고한 빌드업 ㅎㅎ 베개커버나 수건이 문제가 아니었네 그 비싼 소파가 물들고 샤워킹(ㅋㅋ)이 공연없는 날엔 머리도 못 감고 떡진 머리로 모자만 쓰고 다닌다는디 ㅜㅜ엉ㅇ어 하지마 하지마 ㅜㅠ

 

 

훠이훠이 나름 길게 했었는데 플래시 끄라는 어셔 소리 땜에 하나도 못들었다..

말하는데 고나리질이야..

못 다한 얘기는 콘서트에서 하자구 ㅎㅎ

 

오늘도 검은 셔츠로 갈아입고 나온 정성..🖤

근데 이제 엄청 목을 만지작거리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