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 8pm 뮤지컬 <모차르트!> :: 김준수 샤차르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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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모차르트 후기

7/3 8pm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층 A열 50번대 (1층 7열)

 

 

큰일이야 매일 보고 싶다 샤차르트 ㅠ_ㅠ

왜 맨날 레전드 찍나요 ㅠㅠ

 

A열이 사이드라 좀 걱정했지만 크게 가리는 것 없이 잘 보였고, 새로운 느낌을 받은 장면도 좀 있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특유의 광활함을 잘 느낄 수 있는 사이드 블럭이었다.. ^-^

 

 

빨간코트

얼굴 감싸고 '아 아' 하다가 이마에서부터 하트처럼 손을 그려서 꽃받침(사실 뒤통수 밖에 안보임)

 

내가 여기 진짜 짱인거 보여주께!

나 어린 시절 연주 여행을 할 때~

대사 뒤에 쉴 틈 없이 바로 노래 들어갔는데 개 잘해 ㅎㅎ

 

피아노 앞에서 우아하게 턴 하는 다리 신기하고, 또 피아노 뒤로 뛰어갈 때 코트 속 자락이 둥글게 퍼져 보여서 순간 주잉님 소환 ㅠ

 

 

나는 나는 음악

볼프강이 영감을 줄 때부터 아마데가 웃기 시작함 ㅠㅠ 이게 또 슬프다 ㅠㅠ

 

2절에 나는 장조 나는 단조 나는 화음 나는 ‘멜로디—-‘ 할 때 쭉 뻗는 소리 너무 좋당 ㅠㅠ

 

마지막 부분 나는 난 난 음악 ‘하아아-‘ 하는 소리 지난번과 다르게 가볍게 내는 소리로 돌아왔다

 

 

모차르트는 왔나

와.. 오랜만에 보는 민주교 ㅎㅎ

샤차랑 민주교 케미가 진짜 짱 좋다

둘이 주고 받는 에너지 진짜 어쩔꺼야 ㅋㅋ

진짜 역대급 쫄깃하고 소름돋음 

 

이 때 모차르트의 음악이 정말 천대받았다는 것이, 고작 대주교 식사 시간의 배경음악으로서의 역할이라니.. 볼프강(나름대로)의 자존심이 상했을 만도.

 

오랜만에 본 민주교는 모든 넘버에서 더 감정을 많이 표현하고 좀 더 솔직한 사람이 되었군 ㅎㅎ

 

 

정직한 가족

의자에 앉고 자매들에게 손 흔들면서 ‘안녕 예쁘다’

 

알로이지아 노래 들으면서 반응 3종 세트는

아름다워요!

어-머! <- New!

브라보!

 

콘스탄체는 볼프강한테 첫 눈에 반했나보다

알로이지아와 이어주려는 분위기를 보고 조금 토라지고 술도 병 째로 들이키고 ㅎㅎ

 

 

얼마나 잔인한 인생인가

A블에서는 엄마가 죽었을 때도 쉬지 않고 곡을 쓰는 아마데 너머로 볼프강과 어머니가 보여서 더 슬픔 

 

종국에는 다가온 볼프강의 머리에서 직접 악상을 꺼내서 악보에 탁 내려치며 곡을 쓰는 아마데. 

괴로울 때도 슬플 때도 모차르트에게는 음악이 위로가 되고 또 고통도 되었을 듯

 

모두 행운만 빌다 또 ‘속아 넘어가’ 부분 지르듯 부르는데 넘 처절함 ㅠㅠ

 

 

나는 쉬카네더

A블에서 본 피아노 치는 모습은 완전 옆모습인데 머리와 어깨 팔 쓰는 게 잘 보임.. 근데 또 좋은나 잘쳐... 뭐 이래? ㅋㅋ

리드미컬하게 치는 거 진짜 짱임

 

오늘도 서서 '브라보 브라보'

일어서서 뒤로 돌아서 칠 때 연주가 더 화려해졌네 ㅋㅋㅋ 그리고 여자들을 보며 활짝 웃는 얼굴 귀여워 ㅎㅎ

 

스타카토 꽃받침 하고 손가락 얼굴에 팔락팔락

쉬카네더가 '꽃받침한거야? 이 귀여운 친구~' 하니까 양 손 주먹쥐고 볼에다 뿌잉뿌잉하는 손동작 

 

오른쪽 발 비비면서 양 손 위 아래로 흔들면서 '훠우 훠우'

넘 신나고 귀여워 ㅋㅋㅋ

 

'아까 그거 다시 한번 해볼까? 스타카토!' 하니까 꽃받침 다시 한번 하는 샤차 ㅋㅋ

 

원래는 쉬카네더 노래 끝나고 볼프강이 '브라보' 했었는데 오늘은 안함.

대신 쉬카네더가 관객 호응 유도! (박수 짝짝짝)

 

'난 모차르트야.' 라고 반말했었는데 오늘은 존댓말로. ‘전 모차르트에요’

 

 

황금별

황금별 가사에 따라 먼 곳을 보며 웃음 짓던 볼프강이 아버지 설득에 실패하고 다시 왼블 쪽으로 돌아와서 먼 곳을 보는데 그 잠깐 사이에 눈이 촉촉하고 더 슬픈 얼굴이 되어 돌아와서 너무 슬픔 ㅠㅠ

 

민주교 & 아르코 ㅋㅋ

(변기가) 너무 먼데? <- ㅋㅋㅋㅋㅋㅋㅋ

간다..! <- ㅋㅋㅋㅋㅋㅋㅋ

대사는 물론이고 연기가 진짜 완전 무르익음 ㅋㅋㅋ

 

 

모두 가짜 (프라터공원)

양 팔 벌리고 한쪽 발만 비비면서 ‘우와아—‘

 

‘체ㅊ..체칠리아 아줌마!!’

알로이지아가 결혼했다고 하니까 시무룩해 하는 얼굴 ㅠㅠ

베버 죽었다고 하니까 동그랗게 뜬 놀란 눈 ㅇ_ㅇ

 

(+) 아마데 수레에 실어 보내면서 양 손 높이 들어 빠빠이 하고 곧 미안하다는 듯이 두 손 모아서 잡는 볼프강

 

 

네 모습 그대로

'도망가!' 하고 빗자루 밀당하고 쓰러져서

콘스탄체에게 '힘이 세구나' 

 

볼프강: 이른 것 보다 늦은 게 낫고 늦은 것 보다 안하는 게 낫고… 안하는 것 보단 하든게 낫고 (한번 더 반복ㅋㅋㅋ) 무슨 말인지 모르겠니? 이른 것 보다 늦은 게 낫고 <- ㅋㅋㅋㅋㅋ

콘스: 무슨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어

볼프강: 미안해..

 

히죽 웃으면서 이것저것 얘기하던 볼프강이 '넌 그냥 너야' 라고 하는 콘스탄체 말을 듣고 얼굴에 웃음이 걷히고 

'넌 정말 달라 어른 행세나 하는 다른 남자들과는' 라는 말을 듣고 픽 하고 웃음이 터지는데 존멋이당 ㅎㅎ

 

'워어!' 하고 놀래키고

콘스가 '넌 확실히 돈은 없어' 하니까 손가락 하나 들어 보이고 주머니를 뒤지다가 '아..' 하고 깨닫고 멋쩍어하는 표정

 

'난 니가 좋아' 하면 눈을 꼭 감고 입술을 조심스럽게 쭈욱 내미는 얼굴 졸귀당 ㅎㅎ

 

 

빈에 남겠어

모차르트가 찾아갔을 때 아르코가 대주교는 지금 바쁘다고 했는데 그 바쁜 일은 여자와 노닥거리는 일이었고, 그 뒤에서 연주자들 또한 나온다. (음악이 역시 대주교의 여흥에 사용됨...)

볼프강이 '우린 다 고귀한 존재' 라며 연주자들을 향해 말하는데 그들은 볼프강을 무시하며 퇴장한다

 

대주교 앞을 막아서는 온통 흰 옷을 입은 하인들은 대주교의 권력을 상징하는 것 같은데 항상 볼 때마다 무섭다 

흰 옷 입은 앙상블들이 볼프강 둘러싸고 돌 때 볼프강의 움직임 사랑해

 

난 여기 빈에 남겠어!! 할 때 성량과 목소리의 탄성 무엇..

 

똥이나 처먹어라 이 똥싸개야

뭘 먹은 거냐이씨! 어우..  <- New!

 

 

내 운명 피하고 싶어

내운명 시작할 때 아마데가 볼프강 쪽으로 손을 뻗어 영감을 끌어와서 작곡하는 것 소름 돋음 으_으

 

'누구에게 물어봐!!!' 스스로 이해 못한 걸

어떻게 그림자 걷어내고 '그 자유 찾겠나—'

답답함을 호소하듯이 누구에게 물어봐! 지르듯이 부르고, 그 자유 찾겠나- 는 긁는 소리를 내며 마무리 했다.

하 내운명 디테일 이렇게 계속 달라지면 매일 와야 되잖아요 ㅠㅠ

 

부질없이 꿈꾸는 내일도 '이제 싫어!!'

완전 외쳐버렸다!

내내 너무 좋았는데 중간에 마이크가 잠시 먹통됐는데 소리가 안들릴 정도는 아니었고 금방 복구됐다.

 

아마데에게 끌려가면서

어디로 떠나

스스로 막아 선 길에
어떻게 그림자 걷어내고 
그 자유 찾겠나—

완전 세게 부르기도 하고 긁는 소리도 많이 내고.. 으어.. 진짜 레전드 ㅠㅠ

 

와씨 그리고 마지막 '나 이제 내 운명' 올려서 불렀다 개소름 ㅠㅠㅠㅠ

나↗️↗️ 이↗️↗️ 제↗️↗️ 내 운↗️명↗️ 피하고 싶어

 

하 어제는 피날레 때만 올려 불렀다는데 오늘은 1막 때 해주다니 좋은나 좋네여 ㅠㅠㅠㅠㅠ 

어제의 루저는 오늘의 위너 ^________^

 

A블이라 내운명 뛰어내리는 거 안보일까 걱정했는데 걱정 노노.. 다 잘보였다. 

 

 

2막

피아노 콘체르토 ~ 여기는 빈

연주하고 귀족들에게 인사하고 다니는 볼프강을 부르는 아마데,

막무가내인 아마데를 곤란하지만 어쩔수 없다는 표정으로 따라가는 볼프강

 

 

친구

곤란해하는 누나를 보고 놀라서 ‘잠깐만’ 하면서 주머니를 뒤지지만 돈은 없고 ㅠㅠ

친구들에게 끌려가면서도 ‘누나 누나’ 를 되뇌이는 ㅠㅠ

 

 

왜 나를 사랑하지 않나요

‘나 사는 동안’ 그저 그 귀여운 한 아이..

나 사는 동안을 외치듯이 부름

 

사랑해줘요 '내 모습——'

역대급으로 길게 끈 것 같아 ㅠㅠ 하 숨막히게 슬퍼 ㅠㅠ

'그대로——' 도 진짜 울림 대단히 길고 감정선 무슨 일이지 ㅠㅠ

 

아 그리고 바지 찢어진 부분으로 보이는 멍든 무릎 진짜 맴찢ㅠㅠ

 

 

누굴까?

아르코-콜로레도-볼프강 셋 모두 꼭두각시처럼 조종 당하는 건 줄 알았는데 콜로레도가 두 사람을 조종하고 있는 거였다.

볼프강이 다른 동선으로 움직여도 아르코는 좀 더 콜로레도에게 조종 당하는 모습을 봄.

 

콘스탄체가 안겨 준 아이가 체칠리아 등에 의해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처럼 없어지는 부분은 봐도봐도 너무 슬픔

 

 

아버지의 죽음

누나에게서 소식을 듣고 무너지며 슬퍼하는 모차르트를 뒤에 두고 아마데는 미친듯이 또 곡을 쓰고 있다.

그걸 발견한 볼프강은 다가오며 손짓하며 ‘너..’ 라고 하는데(이 때 얼굴 진짜 안쓰럽ㅠㅠ) 아마데는 그저 집중할 뿐이고 아무도 그를 멈출 수 없다

 

 

혼란

'넌 신동이야' 하고'하하하하' 웃는데 섬뜩...

 

악마 악마 악마야 악마야악마 아 아아아아

표현 못하겠는데 막 엉엉 우는 소리를 내는데 진짜 가슴이 미어짐 ㅠㅠ

 

 

마술피리

또 광기에 휩싸여 '하하하하' 웃으면서 아마데에게로 가 미친듯이 음 내뱉으며 작곡

 

 

밤의 여왕

지난번처럼 돌지는 않고 두 팔 벌려서 양 발로 빙글빙글 많이 돔

 

 

쉬운 길

뭘 원하시나요 콜로레도 대주교님?

하고 대주교를 무시하려는 듯이 뒤로 향하는 몸짓 너무 좋음

그리고 말도 안되는 말을 듣고 돌아서서

‘음악은 모두의 것 당신은 상관하지마’

넘 멋있음 >_<

 

완급 조절 짱이고 둘의 대립(..사실 대립 아니고 일방적인 구애 ㅎㅎ)도 정말 쫀득

성량, 탄성 모두 쫄깃 짜릿

 

 

모차르트! 모차르트!

레퀴엠 작곡 시작 전 다그치는 아마데를 한 손 들어 막고, 알았으니 잠깐 기다리라는 듯이 눈을 내리깐 채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는 술을 병째로 들이키는 볼프강 엄청 섹시함

 

A블에서는 피아노 앞에 앉았을 때 작곡하는 얼굴이 잘 보인다

 

(+) 시작할 때 피아노 쪽으로 오면서 왼쪽 손목의 단추 푸는 거 잘 보임. 이 때까지 계속 풀었었나? 잘 안풀렸는지 한참을 만지작거림.

 

 

모차르트의 죽음

난 포르테 난 피아노 춤과 판타지

‘나는 난 난 음악’ 

강하게 부르지만 잔뜩 울음이 섞인 소리. 그러면서 심장에서 무언갈 무겁게 꺼내는 손짓

 

나는 내 자신 모든 걸 바쳤네 또 주었네 

내 어린시절 그리고 나의 누나, 내 아버지, 나의 사랑.. 그리고..

이 때 온통 땀으로 젖은 얼굴 너무 안쓰럽고 슬픔 

왼쪽에만 진하게 진 쌍꺼풀 때문에 오른쪽은 슬프고, 왼쪽은 또렷해서 텅 빈 것 같은 눈동자... 소름돋는 장면이었다.

 

마술피리 작곡부터 모차르트의 죽음까지 퇴장을 한번도 안하는데 무대에서 한 순간도 감정을 놓지 않는 집중력 진짜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오늘 피날레 내운명 왜케 슬픔? ㅠㅠ 완전 눈물나서 막 목 맥혔음 ㅠㅠ 

1막 때 처럼 나↗️ 이↗️ 제↗️ 내 운↗️명↗️ 통째로 다 올려부름 ㅠㅠㅠ

열창한 후 암전되는 순간의 짜릿함과 심장떨림 ㅜ

 

이 때 암전되고 아버지&아마데는 좀 천천히 퇴장하는데 준수 엄청 뛰어간다 ㅠㅠ 또 환복해야 되니까 ㅠㅠ

 

 

커튼콜

준수 표정 자꾸 보게되는 황금별

오늘도 넘 애틋하게 아부지&아마데 바라봄 ㅠㅠ

 

민주교가 뒤에서 밀어서 무릎 꿇고 막 내려갈때까지 빠빠이 해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