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 7pm 뮤지컬 <모차르트!> :: 김준수 샤차르트 후기 (위메프 컬쳐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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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모차르트 후기

7/4 7pm 위메프 컬쳐데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층 D열 30번대 (1층 3열)

 

 

D열 처음인데다 앞자리여서 너무 기대되는 회차였는데 역시나 몇 번의 심쿵을 겪게 되고.. ㅎㅎ

 

오늘 아마데가 으아아앙 너무 애기야 ㅜㅜㅜㅜ

너무 애기라서 가끔 집중력이 흐트러짐 ㅋㅋㅋㅋㅋ

 

빨간 코트

와.. ‘알랑방귀 뀌느라 정신없지’ 할 때 샤차 너무 가깝고 귀여워서 정신이 혼미했다…

 

입술 푸르르르 하는 것도 완전 정면이었는데 도날드덕같아. 귀여워 ㅎㅎ

크게 푸르르르 하고 한번 꿍얼거렸다가 작게 푸르르 한번 더 함 ㅋㅋㅋ

 

(+) 누나 이 쪽으로 빨리 와 봐

나 진짜 큰 일 났어!

하고 이마에서부터 손 동그랗게 해서 얼굴 따라 그리고는 꽃받침

 

(정말.. 알랑방귀 때문에 너무 휘발이 심했다..)

 

 

나는 나는 음악

나나음 시작부터 되게 눈물남. 뭐지… 어제 보고 오늘 텀 없이 바로 봐서 그런가 ㅠㅠ

 

초반부에 ‘나는 난 난 음악’ 할 때 D열 앞으로 오는데 진짜 눈 마주쳤다고.. 진짜라고! (내다새)

 

 

모차르트는 왔나

징지지지징 기타 사운드 너무 신나서 자꾸 몸이 앞으로 튀어나갈 거 같다 ㅋㅋㅋ

 

(+) 아빠가 억지로 머리에 계속 씌우려고 하는 가발 잡아 내려서 멀리 던져버리는 화난 샤차 존멋이어찌.. ㅎㅎ

 

 

그 누가 나만큼

기다려요 아빠~

아빠 쫓아가면서 리프트 사이를 뛰어가는데 대사 하나 흔들림 없어서 감탄 또 감탄

 

 

앙상블 나올 때 자꾸 알로이지아 언니 보여서 셀프 관크…ㅎㅎ

 

 

정직한 가족

훌륭해요

(양손으로 본인 가슴 만지면서) 뭐야 이거 하하핳

브라보!

 

 

나는 쉬카네더

'브라보~ 브라~보~' 하는데 느낌이 좀 달랐다. 어디 한번 해보라는 식

 

쉬카네더가 ‘에프~’ 할 때 샤차 왼쪽 눈썹만 쓰윽 올리는데 와.. 존멋..

피아노 치는 얼굴 왜케 즐겁고 행복해 보여? ㅠㅠ

원래 서서 치다가 나중에 뒤로 돌아서 쳤었는데, 최근엔 뒤로 먼저 치고 앉았다가 나중에 다시 서서 침 

뒤로 치는 양 손을 이 쪽 저 저쪽 꺾어가며 잔망잔망하게 연주 ㅎㅎ

술잔 든 앙상블 형님이 오면 아기새처럼 입 벌림 ㅋㅋ >ㅇ<

 

씬 내내 머리가 자꾸 볼에 붙는지 볼에 붙은 걸 계속 띄어냄

 

스타카토 어제랑 똑같이 꽃받침 한 후 손가락으로 따랑따랑~

하지만  뿌잉뿌잉이 어제보다 한껏 더 귀엽고 ㅋㅋ

 

앞으로 나와서 앙상블이 한 발 들고 약간 턴하듯 하는 것도 슬쩍 따라함 ㅋㅋ 와우! 춤선 어디 안가죠 ㅋㅋ

‘훠우 훠우’ 하다가 ‘으항항항’ 혼자 웃음 터지는 거 졸귀 ㅋㅋㅋ

끝날 때 ‘브라보’ 이제 안하기로 했나봐. 발구르고 팔 올리며 끝내고 쉬카네더가 또 객석 호응을 유도. 

다들 그래서 신나게 박수 침 ㅋㅋ

자기 소개할 때 ‘난 모차르트에요.’, '연락주세요'

 

병나발 불다 쓰러진 모차르트 너무 가까워서 심쿵... >->ㅇ

 

 

대주교, 아르코 오늘 미쳤나봄ㅋㅋㅋㅋㅋ 

마차씬 진짜 개웃겨 ㅋㅋㅋㅋㅋ

 

 

모두 가짜

쉬: 프라터공원에 온 걸 환영해!

볼: 와아아아- \^ㅇ^/

발 비비는 디테일은 하지 않음

콘스탄체 만나서 완전 D열 앞으로 오는데 둘이 주고 받는 대화 중에 볼프강이 옷 매무새 고치면서 ‘옷이 이거 밖에 없어’ 하고 웃는데 넘 귀여워 ㅎㅎ

 

신이 선택한 남자

시작할 때 코트 벗어던질 때 여자 앙상블이 받아버려서 ㅋㅋㅋ 원래 옷 받아주는 남자 앙상블에게 토스 ㅎㅎ

 

아마데 수레에 실어 보내버릴 때 양 손만 크게 흔들어줌

 

 

네 모습 그대로

콘스랑 빗자루 밀당하다가 팍 넘어지고 일어나서 두 발 쭉 뻗고 앉아서 ‘힘이 장사구나’

ㅎㅎㅎㅎ

 

이른 것 보다 늦은 게 낫고..

이 대사하면서 빗자루로 바닥 엄청 열심히 쓰네 ㅎㅎ 

무슨 말인지 모르겠니? <- ㅋㅋㅋ

 

‘난 니가 좋아’ 하고 콘스가 손 잡으면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입모양이 약간 ‘어머..’ 이랬다 ㅎㅎ

용기내서 입술 쭈욱 ㅎㅎ

아니 근데 앉은 거 D열에서 너무 가까운데 시아준수 무릎 왜케 쪼꼬매여 종아리 왜케 날씬해여 근데 허벅지는 또 탄탄해 ^_ㅠ 

 

 

빈에 남겠어

항상 쓰고 싶었는데 매번 까먹어서 오늘에야 씀 ㅋㅋ

대주교에게 가지 못하게 막는 아르코 피해서 이쪽 저쪽 왔다리 갔다리 하는거 마치 사커게임.. ㅎㅎ 

 

똥이나 처먹어라 이 똥싸개야

어우 똥냄새

 

아르코가 ‘넌 이제 끝이야’ 하자

하하하 웃고 나서 ‘아니! 이제 시작 난 자유다’ 함.

이제 시작 <- 요 부분 목소리 너무 예쁘고 좋아한다

 

 

내 운명 피하고 싶어

전주 부분에 생각이 많아 보이는 얼굴 표정..

중간에 자켓 벗고 원래 구멍 안으로 던져 버리는데, 바닥에 그대로 남아있어서 엄청 신경쓰였는데, 볼프강이 아마데랑 실랑이하는 장면으로 시선을 옮겼더니 어느새 자켓이 사라져 있었다. (스탭이 구멍 밑에서 잡아 당겼는지..?)

아.. 그래서.. 집중을 못했어…ㅠㅠ

 

어제처럼 ‘나↗️ 이↗️제↗️ 내↗️ 운↗️명’ 또 올려서 부름!! ㅇ_ㅇ 너무 좋다

 

피하고 싶어- 훠어- 

‘훠어’ 할 때 리프트 위에서 발 앞으로 내딛는 동작은 D열에서 봐서 그런지 발을 엄청 넓게 내딛는 것 처럼 보여 훨씬 더 극적인 느낌

 

그리고 뒤돌아 꽤 오래 뛰어가서 오케 소리에 맞춰서 뛰어내리는데 너무나 멋진 점프 ㅠ_ㅠ

타이밍 맞추기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늘 클리어 해주시는 샤차르트

 

1막 끝나고 박수 환호 진짜 쩌러따 

생각해보니 오늘 3층까지 열었구나.. ^-^

 

 

2막

사랑하면 서로를 알 수가 있어

셔츠만 입은 샤차 어깨 보느라 다 휘발됨 ㅎㅎ

누워있다가 무게감없이 상체 일으키는 거 넘 멋지고 신기해

 

말하면 입아프지만 목소리도 얼굴도 너무너무 예쁜 넘버 ㅠㅠ

 

 

친구들한테 술 받아 먹고 쓴 거 삼킨 표정 >"< 매번 너무 리얼해서 감탄함.

 

 

빈으로 온 레오폴트

사랑하는 아버지 보세요

날 향한 갈채와 환호 소리

모두 날 사랑하고 있어요

행복해요 자유를 찾아서 떠난 날

상상조차 못했죠 

지금 이런 내 모습

이 부분 부를 때만 해도 아버지와 함께 나눌 술을 따라서 가져가며 아버지한테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려는 볼프강이었는데

널 누가 만들었는지 감사한 마음 잊지 마라

내 말을 들어야 해 들어야 해

칭찬은 커녕 가족을 버렸다며, 어머니를 죽게 했다며 모진 말을 하는 아버지에게 그래도 한 번 더 오해라며 무릎 꿇고 매달리는 볼프강이 받은 충격은 얼마나 컸을까..

 

이어지는 왜 나를 사랑하지 않나요 때 '난 믿었네 나의 기쁨 함께 나누러 오셨다고' 이 가사가 너무 슬프다고 ㅠㅠ

믿었던, 사랑하는 아버지가 왜 자신을 버렸는지.. 절망한 볼프강 ㅠㅠ

 

D열 쪽으로 시선 줄 때마다 좋은데 또 너무 짠하고 안쓰럽고 ㅠㅠ

 

 

누굴까?

대주교가 들고있던 칼 같은 걸 양손으로 교차해서 끈을 확 끊어내는 시늉을 하면 볼프강은 꼭두각시에서 풀려남. 요건 대주교에게서 벗어난 걸 의미하는 거 같네

 

볼프강이 안고 있던 아기를 이불보로 풀어헤쳐버리는 건 체칠리아와 딸들인 줄 알았는데, 체칠리아는 없고 콘스의 자매들 3명인거 같음

 

가면 쓴 아빠 보는 주저 앉은 볼프강의 애처로운 옆모습 ㅠㅜ

 

가면 쓴 사람들이 소파며 당구대며 다 가져가버리는데 마지막 피아노 가져갈 때 볼프강이 막아서며 안돼 안돼 하는 거 너무 마음 아파 ㅠㅠ 

음악만은 뺏아가지 말라고..

 

 

구걸편지-아버지의 죽음-슈테판 대성당-혼란

짠내 폭발 구간 ㅠㅠ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듣고 뒷걸음질 치다 의자에 털썩 앉는 동작에 내가 다 심쿵.. 

계산된 것인지 아닌지 몸 연기 볼 때마다 놀랍다 

 

혼란 넘버 시작 전 시목아마데는 배에 올라타고 목을 조른 거 같은데 서준아마데는 옆에서 조르네

‘넌 누구야’ 하면서 벗어나, 몸을 굴려 리프트까지 도달하는 유려한 움직임. 

 

혼란 때 다른 블럭에서는 볼 수 없었던 표정들을 봐서 좋았는데 또 그 표정이 너무 안쓰러움 ㅠㅠ

 

 

마술피리 작곡

D열 앞에서 아마데랑 작곡할 때 광기에 사로잡힌 얼굴.. 웃고 있는데 진짜 너무 섬뜩함.

샤차가 콘스한테로 갈 때 악보가 계단 쪽으로 넘어왔는데 다시 아마데 쪽으로 와서 발견하고 다시 끄집어 올려서 곡 씀.

 

 

밤의 여왕

피리 들고 원을 획획 그리면서 뛰어다니는데 환각에 빠진 듯도 하고, 어딘가에 몰두해있는 것 같기도 하고 정신없어 보이는 볼프강 ㅠㅠ

 

 

모차르트 모차르트

모찰모찰 시작할 때 손목 단추 쉽게 품. (어제가 좀 오래 걸린 거였구나)

 

악상 머리에서 끄집어낼 때 정말 다양한 동작으로 하는데 강약도 다르고 느낌도 다 다름. 

한 번은 왼손으로 겨우겨우 끄집어내는 듯 한 동작으로.. 한번에 꺼내지 않고 약간 분절된 손짓으로, 표정도 그에 따라 괴로워하면서 꺼내주는데 진짜 소름 ㅠㅠ

 

의자 위에 쓰러질 때도 갑자기 팍 쓰러지는 게 아니라 고개가 떨어지며 얼굴이 서서히 의자 옆을 스치면서 의식을 잃음. 나 이 부분에 진짜 너무 놀랬자나 ㅠㅠ 진짜 힘이 없어서 얼굴이 의자에 쓸릴 정도로 쓰러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끊임없이 아마데에게 <나는 나는 음악> 가사를 되뇌이며 영감을 주는데, 찰나에 ‘나는 장조 나는 단조’가 육성으로 들렸다. 하… ㅠ_ㅠ

 

피아노 앞에 앉아서는 아마데가 그랬던 것처럼 잉크가 마른 펜을 몇 번 흔들면서 곡을 써내려가는 디테일 있었다.. 아아 ㅜㅜ

 

여담인데 2막 바지 오른쪽 허벅지 뒤에도 찢어진 부분이 있음 ㅇ_ㅇ

 
퇴장할 때 안타까운 듯 모차르트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리더김남작부인.. 하 짠내 ㅜㅜ


모차르트의 죽음

아마데가 볼프강의 팔을 찌르고 난 후 대사가 좀 달랐던 것 같다

항상 똑같진 않은 것 같은데 내 피는 다 말라버렸어 이 대사가 없었던 것 같고

내 피가 필요하다면 내 피를.. 내 심장을 찔렀어야지 라고 했는데 뭔가 사경을 헤매는 볼프강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고.. ㅠㅠ

너도 끝나는 거고! 하면서 아마데를 손가락으로 강하게 가리켰다

 

휴.. 이 장면에서 땀이 역대급으로 뚝뚝 너무 많이 떨어졌다.

객석도 좀 더웠는데 혹시 무대도 그랬을지.. ㅠㅠ

 

볼프강이 죽은 후 주아 체칠리아는 돈 털다가 몹쓸 짓을 했다고 생각했는지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우는 것 같다

처음엔 없었던 디테일이었던 것 같다.

 

 

마지막 내운명 피날레에서도 올려서 부르는 애드립으로 내 감정 최고조 ㅠ_ㅠ

 

 

커튼콜 인사하고 위메푸 대본과 추첨함 등장 ㅎㅎ

오른쪽 자꾸 보고 얘기해줘서 좋구요 (탁월한 위치선정 ㅎㅎ)

층, 열 부르면 환호 터지는데 번호 말하면 반응 없으니까 끝까지 축하 좀 해주라고 하고 ㅋㅋ

뒤늦게 박수치니 D열 보면서 ‘늦었습니다’ 하는데 졸귀탱 ㅎㅎㅎ

& ‘매포소’ ㅋㅋㅋㅋㅋ

 
아마데 가발 꾹꾹 누르듯이 머리 쓰담쓰담도 하고 ㅎㅎ 귀여운지 자꾸 눈이 가는 거 같은..

와.. 근데 뒤돌아봤더니 3층까지 기립한 거 너무 멋졌다

 

앵콜 황금별 시작 때 아마데가 멘트하다가 빵 터져서 배우분들도 빵 터짐 ㅋㅋㅋ

너무 귀여워 ㅋㅋㅋ

 

마지막 내려가는 막 사이로 양 손 총알 빵야빵야

근데 미연들은 왜 같이 자세 낮아지는건데 ㅋㅋㅋㅋ  졸귀 ㅋㅋㅋ

 

 

오늘도 정말 좋았다 ^-^

끝.


(+) 어느 부분인지 기억 안나는데.. D열 앞에 서서 정말 열창을 하는데 이걸 가만히 앉아서 듣고 있는 게 죄송스러울 정도 ㅠㅠ 항상 최선을 다해 감동을 줘서 고마워 준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