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313 3pm 뮤지컬 <엑스칼리버> :: 김준수 샤아더 막공 후기

뮤지컬 엑스칼리버 후기
3/13 일 3pm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2층 D열 90번대


와 미쳤네 역시 막고는 마꽁마꽁해 ㅋㅋ
음감님 인사할 때 박수 소리부터 소름 돋게 컸다

🐎 하나야 별아
이 앨범 홍보요정ㅋㅋ 센스쟁이!!
엠바고요정 입에서 처음 나온 앨범 곡명들 사랑스럽네 ㅋㅋ
앙코르 공연 내내 천둥아 번개야를 외치던 샤아더가 막공에서야 다른 이름을 외치다니 넘나 감격

찬햇에선 오늘도 무술캡틴횽아가 간지럽혔는지 뒤를 쿡쿡 찔렀는지 ㅋㅋ 쳐다보는 샤아더 ㅋㅋ
랜슬럿이랑 양손으로 토끼귀 만들어서 깡총깡총

난 나의 것
시험하지마~~~ 소리 진짜 시원함
마지막 오블에서 ‘내 몸과 피는’ 할 때 가슴 치는 소리 진짜 세게 났다
그 몸짓과 소리가 어쩐지 도화선이 되어 이후로 마지막까지 보는데 어쩐지 눈물이 나는 것 ㅠㅠ
이렇게나 최선을 다한다니

얼굴도 더럽게 못생기고 무섭게 생긴 마법산지 뭔지 라고 함 ㅋㅋ
멀린이 원의 완성 부를 때 계단에 앉아있는 줄 알았는데 계단 옆 진짜 쪼꼬만 기둥에 앉아있네 모서리요뎡..

으어 전체적으로 보는 내앞길 진짜 최고 ㅠㅠ
정말 좋아했다 이 넘버, 이 씬
매번 가사 속에 본체가 보여서 더 울컥했던 거 같아

기네비어가 던진 양동이 받을 때 오른쪽 무릎 꿇어 낮은 자세로 받음!

근데 기네 슬럿 다툴 때 손멀린 왜 계속 아더 반응 관찰하는데? 눈이 엄청 왔다갔다 함ㅋㅋ 겁나 바쁨ㅋㅋ

그지여 시작할 때 랜슬럿이랑 눈빛 교환하며 이가 보게 씨익 웃는데 진짜 말도 못하게 잘생겼고 진짜 그가 아더가 되어 있다는 느낌

칼 받자마자 기네 보면서 가슴 탁탁탁탁 치는 샤아더 ㅋㅋ
나야 나 라는 듯이
으흥흥 웃으면서 칼 흔들기

손멀린 이 악 물고 이 정도면 탑 티어지
ㅋㅋㅋㅋ 아더한테 발끈해서 다가가려는거 엑터가 뜯어 말림 ㅋㅋ
객석 완전 빵 터짐ㅋㅋㅋ
멀린 그 정도 아니에요! 솔직히 얼굴 엉망진창이라니까요!
아이씨 같이 가요!
박수 진짜 크게 터져서 속이 다 시원 ㅎㅎㅎ

랜슬럿의 남자하기 나름이라는 말엔 오호호 하면서 웃다가
점점 얘기 들으면서 오홍홍 하면서 좋아하기 ㅋㅋ
샤: 형은 뭘 알아?
탤: 난 다 알아

샤: 형 얘기한다 형
탤: 니 얘기하는 거지 임마
샤: 쉬쉬쉿!!
이 형제의 티키타카.. 사랑했다..

오랜만에 무릎 찧고 아파하는 표정 귀엽다 ㅎㅎ
그래놓고 나무 뒤에서 기네비어 쪽으로 귀엽게 손흔들기 ㅋㅋ 아니 지금 숨어 있으면서 ㅋㅋㅋㅋ 그렇게 좋냐고여 ㅋㅋ

이우만 기네가 이동하는 거 보고 놀래서 일어날 때 표정 진짜 뭐양
눈똥그래져가지고 안 놓칠려고 ㅠㅠ
개설렘 ㅠㅠ

낭냥펀치 두두두두

마지막이라 그랬는지 기억해 이 밤 때 엄청 울컥울컥했다 (내가)

그 비밀 아빠가 잘 준비해뒀다 오늘 잘 할 수 있지? 마지막이야 하고 사라지는 종문엑터 ㅎㅎ
샤: 다 까발려놓고서 이씨
기: 그 비밀이 뭔데요?
샤: 우리 아버지가 요즘 갱년기에요
기: 아 그러시구나.. 축하해요!
아 그러시구나에서 객석 터짐ㅋㅋ 기네도 터진 것 같았음 ㅋㅋㅋㅋㅋ

결혼식 옷의 반짝이는 금 장식과 왕관과 아더와 기네의 비슷한 색의 금발 머리 진짜 예뻐 반짝반짝

오먼 화음 때 낮게 너울거리는 소리에 왜케 심쿵하지 미쳤다 ㅠㅠ
여기 우리의 사랑 시작해
이 부분

결쌈 망원경으로 봤는데 표정 진짜 최고네
여긴 절벽의 끝 부분인지
영원한 복수의 전쟁이 시작됐다 부분인지
하여간 마지막 앞으로 나올 때 머리를 한손으로 쏵 쓸어올렸는데 개잘생..
탄력있게 올라갔다 내려오는 머리도 멋있고 일자 헤어라인도 진짜 잘생겨따…

눈눈 목소리 뭐야 진짜 모든 소리를 뚫고 나오는 샤아더 목소리 정말 좋아한다 좋아했다 ㅠ_ㅠ

혼자서 가 역대급 센 버전
이 검만 ‘있다면’ 부터 노래 곳곳에 들어간 강한 기운
오늘 에너지 여기서 다 쏟을 작정인가 싶을 정도로 강강강이었던 샤아더

심침에서 매섭기만 한 ‘바람~~’ 부분 소리 굉장했다

이바끝
너희 둘을 카멜롯에서 영원히 추방한다 할 때 눈이 반짝해서 더 슬펐다 ㅠㅠ 그게 눈물이든 땀이든 넘나 드라마틱!

모르가나가 칼을 빼들고
널 죽이고 빼앗긴 왕관도 멀린도 독차지하려는 거야 할때 체념하면서도 굳게 다짐한 멀린의 얼굴 연기하는 거 너무 존잘

왕된것 진짜 눈물났다 ㅠㅠ
길고 길어 보이는 길에 유난히 작아보이는 아더
근데 그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길의 끝에 와 있다

마지막 바위 위에 올라가서 휘청이며 중심 잡느라 칼이 바위 밖, 밑으로 쳐져 있었는데 그게 너무나 아슬아슬해보여서 더 마음이 아픈 ㅠㅠ
칼을 드는 얼굴이 유난히 슬퍼보였던 건 기분탓일까
내가 대신 엉엉 울어주고 싶은 기분ㅠㅠ

커튼콜 때 색슨족 형님들이 먼저 소리 왁- 질러 주시는데 어찌나 시원하던지 ㅎㅎ
배우들끼리 박수쳐주고 관객 대신 서로서로 환호 많이 해줘서 좋았다

무대인사에서 소감 말하고 배우들 얘기를 듣는 샤아더 얼굴이 왠지 생각이 많아 보이고..
말한 것처럼 내부적으로는 생각보다 더 고난이 많고 힘들었던 것 같다

왕관도 나라도 못 가졌지만 준수가 가졌으니 괜찮다고 하시는 신몰간누님ㅋㅋ 따숩다 ㅠ
마지막 공연에서 드루이드 사제 외모 탑 티어라는 거 알려드려서 기쁘다는 손멀린 ㅋㅋ 미친 개웃김ㅋㅋ

앙상블 인사 시킬 때 샤아더 리액션 최고 ㅋㅋ
아스가르 때 만족한 듯한 손짓과 백덤블링한 앙상블에게 먼저 냥냥펀치 날리기 ㅋㅋ
우더 역할 하는 배우에게 제대로 보여줘야 된다고 하고 그가 ‘멀린~~’ 하고 나니 진짜 좋아함 ㅋㅋ 자기가 딱 생각한 그거라고 ㅋㅋㅋ

여러분 모두가 들판의 아름다운 꽃이고
소중한 삶입니다
라고 말하는 모습에 떠오르던 언제일까 부르면서 늘 예쁘게 웃던 얼굴. 잊지 못할 거야
4년 뒤에도 또 와줘 🌷